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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5-15 16: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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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푸틴 방중에 中매체 "중·러 정상 만남, 전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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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틴 방중에 中매체 "중·러 정상 만남, 전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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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15. 오후 3:35  수정2024.05.15. 오후 3:36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해 방중 의미 강조
신화통신은 푸틴 인터뷰 보도

 

[베이징=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푸틴(왼쪽)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4.5.15[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4일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푸틴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사를 싣고 전문가 인터뷰 내용 등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양국 분석가들은 이번 방문이 격동과 변화 속에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략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방중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새 임기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며 "서방의 압박 속에서 '동쪽으로 향하겠다는 러시아의 의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글로벌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간 새 시대를 위한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는 현재 최고의 역사적 시기에 있다"고 치켜세웠다.

추이헝 상하이협력기구 국제교류사법협력연구소 연구위원은 "두 강대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국제무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러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양국 정상의 만남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진 중국 사회과학원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푸틴이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베이징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할 텐데 이는 중국과의 협력에서 러시아의 분명한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이 에너지·항공우주·화학공학·교육·교통·인프라 건설·농업·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알렉세이 마슬로프 모스크바국립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소장은 "러·중 간 관계를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신뢰'"라며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상호 신뢰가 없고 가져본 적도 없지만, 중국과 우리는 상호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 맞서 양국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매체는 일부 관측통을 인용해 "지난 2년간 미국이 강제 적용한 '확대 관할(long-arm jurisdiction·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고 중·러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관계에 장벽을 더하고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다음 단계에서 양 정상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개최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상하이협력기구(SCO)와 관련해서도 다자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5일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양국 관계와 방중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어려운 국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전례가 없는 수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결정을 하게 했다"며 "(러·중 관계는)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양국이 독립적으로 행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규 특파원(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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