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연설 하는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 [사진제공:연합뉴스]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이 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 전임 차이잉원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오늘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행동 및 회색위협 역시 세계 평화와 안정의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네 가지 견지'를 계승하면서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 가지 견지'란 '자유·민주의 헌정 체제'와 '대만과 중국의 상호 불예속', '주권 침범 불허', '대만 앞날의 영원히 견지' 등을 의미하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 관계 원칙입니다.
라이 총통은 또 "중국이 대화로 대결을 대체하고, 교류로 포위를 대체해 협력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