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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중국서 살아있는 환자에 돼지 간 이식…"환자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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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국서 살아있는 환자에 돼지 간 이식…"환자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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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4.05.29 17:00:44수정 2024.05.29 19:58:52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환자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을 이식한 수술 사례가 알려져 화제가 됐다(사진= 안후이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나라에서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의 심장, 신장 등을 이식한 사례가 있지만 간을 이식한 것은 처음이다. 간은 신진대사와 면역력과 같은 주요 신체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이종 간 장기 이식이 쉽지 않다고 평가받는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7일 중국 안후이 의과대학 제1 부속병원에서 71세 남성이 돼지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24일 환자는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혈액 응고 시스템에서도 문제가 없고,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거부 반응과 기능 장애를 막기 위해 10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514g의 돼지 간을 사용했다"며 "환자의 좌엽이 자체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식이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안후이 대학병원 소장 쑨베이청은 "현재 이식된 돼지 간은 매일 약 200ml의 담즙을 분비하고 있다”며 “이식된 돼지 간의 간동맥, 간문맥, 간정맥의 혈류가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은 지난 3월 종국 공군 의과대학 소속 연구팀이 뇌사 상태에 빠진 환자에게 유전자 변행 돼지의 간을 이식한 사례 이후 처음이다.

안후이 의과대학은 "이번 성과는 중국 과학자의 이종 이식 기술이 세계 최전선에 도달했으며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장기이식 윤리 위원회는 "환자가 간 우엽에 큰 종양이 있고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파열 위험이 있어 연구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3월 60대 남성이 돼지의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했다. 당시 병원측은 "최근 이식 결과에서 (이식으로 인한 사망의)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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