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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3-20 1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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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오늘 인도 방문해 정상회담…인·태 전략 구체 내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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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3.20. 오전 8:06   수정2023.03.20. 오전 8:07

 

'글로벌사우스' 인도에 우크라 지원 호소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강연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쿼드 정상회의를 마친 뒤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다.

20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도를 방문하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인도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제3세계)의 대표 격인 인도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깊어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개도국이 직면한 식량안보와 불투명한 개발금융 과제 해결을 위해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의 연계를 논의한다. 또 탈탄소나 에너지 분야의 양자 협력과 일본이 수주한 인도에서의 고속철도 정비 계획도 협의한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싱크탱크 강연에서 일본이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해상의 안전 보장을 둘러싸고 항행의 자유 확보나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 강화 등을 호소한다.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충해 질 높은 인프라 정비를 지원하는 일본의 공헌책도 들어간다.

기시다 총리는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G7의 의장국, 인도는 G20 의장국으로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며 "아울러 양자 관계에 대해서도 한층 심화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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