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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2-10-20 1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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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유럽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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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유럽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잇따라

입력2022.10.20. 오전 11:10  수정2022.10.20. 오전 11:12

 

유로존 소비자물가 전년비 9.9%↑…"역대 최고 상승률"
전례없는 물가 상승에 유럽 곳곳 시위도

프랑스 노조들이 물가상승에 항의하고 임금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간 18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경찰이 파업 참가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럽에서 전례 없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유럽 곳곳에서는 임금인상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AFP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보다 1.2% 오른 것으로 이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 물가 상승률이다. 유로존의 물가를 끌어올린 건 에너지 가격이었다.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4.19% 포인트를 차지했고 이어 식품은 2.47% 포인트, 서비스 부분은 1.80% 포인트로 집계됐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전개되는 등 유럽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10만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에너지 요금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정유업계 노동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회사들이 횡재 수익을 올렸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현재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노조는 임금인상률 7% 합의안을 거부하고 10%의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시위가 3주째 이어지면서 규모도 커진 상황이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현재 전국 주유소의 약 3분의 1이 심각한 공급 문제를 겪는 등 에너지난이 심각해지자 프랑스의 정유 노조 파업이 대중교통, 교육 등 다른 분야로 확산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차량 수십 대가 주유를 기다리며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럽 전역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유사한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체코공화국의 수도 프라하에서 수천 명이 부분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개최했으며 독일과 스웨덴처럼 항공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했다.

영국 역시 간호사부터 철도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임금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영국 최대 노조인 공공부문 노동조합 유니슨도 국가보건서비스(NHS) 노조원 40만6000명을 대상으로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27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개시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파이낸션타임스(FT)는 17일 "영국이 '불만의 가을'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만의 가을은 '불만의 겨울'에 빗댄 표현으로, 1978년 11월부터 1979년 2월까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부가 임금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하자 이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나섰던 것을 의미한다.
 

윤슬기(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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