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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3-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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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한 모바일쇼 MWC…10만명 관람
내용

입력2024.03.03. 오후 1:43

 

삼성전자 ‘갤릭시 링’ 실물에 전 세계 주목
‘AI’ 강조한 통신 3사…글로벌 연합도 출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링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6~29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본래 주제인 무선통신 영역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각종 기술과 산업을 망라한 종합 IT 박람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등 165개사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만 띄웠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사진)’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해 일반 관람객은 물론 다른 기업 경영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방문해 갤럭시 링을 살펴봤다.

SK텔레콤이 미국 조비에비에이션과 함께 내놓은 실물 크기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와 미국 알레프에어로틱스가 개발 중인 '플라잉카' 등 신개념 모빌리티 기술도 화제를 모았다. KT도 자체 UAM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통신 3사는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고,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공동 AI 개발 구상도 나왔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그룹, 싱가포르 싱텔그룹,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통신사업자(텔코) 특화 LLM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KT 김영섭 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협력의 고수야말로 최고의 고수”라며 글로벌 협업을 강조했고,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역시 MWC를 계기로 메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협업과 제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업체 가운데는 도이치텔레콤이 퀄컴, 브레인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App-free)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았다. 복수의 앱을 따로따로 실행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음성 또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AI 비서가 필요한 작업을 모두 수행하는 방식이다.

구부려서 손목에 시계처럼 감아 찰 수 있는 모토로라의 ‘벤더블’(Bendable) 스마트폰과 화면 너머 뒤쪽에 있는 사물이 그대로 다 비치는 레노버의 ‘투명 노트북’도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들은 모두 정식 출시가 결정되지 않은 콘셉트 제품 단계다.

중국 제조사 샤오미와 아너는 MWC 2024 개막 직전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글로벌 출시한 뒤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중국 시장에 먼저 나온 이들 제품도 새 AI 기능을 탑재했다.
 

민지형 기자(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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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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