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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3-18 1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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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슈퍼위크’ … 미국 Fed, 인하횟수 3 → 2회로 줄이나
내용

 입력2024.03.18. 오후 12:04  수정2024.03.18. 오후 12:22

 

제롬 파월 Fed 의장
 



19 ~ 20일 열리는 FOMC에 각국 관심 쏠려

미국 인플레 장기화로 금리 인하 늦출 가능성

전망치 변경땐 세계금융 변동성 확대 불가피

일본은 17년만에 금리 인상 유력


세계 주요국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리 슈퍼위크’가 이번 주 펼쳐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낮출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ed가 시장의 기대를 꺾고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늦추게 되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가·임금 상승을 확인한 일본은행(BOJ)은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시된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Fed가 이번 FOMC에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한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 둔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시기 또한 늦어지고 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는 현재 5.25∼5.50% 수준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에는 4.60%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하단 기준으로 3번의 25bp(1bp=0.01%포인트)가 인하돼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점도표는 Fed 위원 19명이 전망한 향후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로, 3·6·9·12월 FOMC 이후 공개된다.

Fed가 전망한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축소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금리 전략 책임자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점도표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Fed 위원 2명만 ‘2회 인하’로 전망치를 바꾸면 점도표 중간값이 상승하고 국채 금리가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 이상으로 내다본 Fed 위원은 14명이다. 올 연말 예상 기준금리가 변하지 않는다 해도 미국 소비와 고용이 견조해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Fed는 올해 미국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최근 이를 2.0% 내외로 높이고 있다.

한편 BOJ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대기업 임금 인상률이 5%대를 기록하며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금리 인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0.1%인 단기금리가 0∼0.1%로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지현 기자(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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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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