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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3-18 12: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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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버추얼 아이돌 열풍” 더현대 서울 가상 아이돌 팝업에 한달간 10만명 몰려
내용

입력2024.03.18. 오전 11:14

 

이세계 아이돌·스텔라이브·플레이브 팝업
한달 매출 70억원...패션 브랜드 7배 달해
오프라인 ‘체험 공간’ 전략 강화 성과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사진=블래스트>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가상 아이돌(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 행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쇼핑몰을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현대백화점은 최근 한 달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순차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의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70억원을 넘었다.

통상 패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한 달 매출이 10억원가량임을 감안하면 버추얼 아이돌 팝업의 흥행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의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열었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서 방문객들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팝업스토어의 흥행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인 결과다.

화면으로밖에 볼 수 없는 버추얼 아이돌 멤버와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홀로그램 부스’를 운영하고,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영상을 틀어주는 등의 시도가 통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방문객 10만명은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가득 채울 정도의 인원”이라며 “팝업스토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버추얼 아이돌과의 시너지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버추얼 아이돌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로 활용한 ‘엔터 테넌트’ 전략을 펴고 있다. 쇼핑 공간에서의 이색적인 경험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다.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 <사진=패러블>지난해 3월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이달 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의 1000평 규모(3300㎡)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 업계 최초로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를 열기에 이르렀다.

현대백화점 측이 상권별로 차별화된 엔터 콘텐츠를 유치해온 노하우도 전략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9월 더현대 서울에서의 뉴진스 팝업을 필두로 점포별 특색에 맞는 팝업을 열어왔다.

K팝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과 유학생이 주로 찾는 신촌점에서는 아이돌 그룹 ‘라이즈’의 팝업을, 목동점에서는 40·50대 고객을 겨냥해 가수 송가인 씨의 팝업을 여는 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정립되면서 기존 유통업계에서 비주류에 해당했던 엔터 콘텐츠를 적극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MD 경쟁력을 극대화해 신개념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 ‘스텔라이브’ <사진=스텔라이브>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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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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