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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전력시설 300회 공습한 러가 노리는 것...“유럽행 대량 난민 발생시켜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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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전력시설 300회 공습한 러가 노리는 것...“유럽행 대량 난민 발생시켜 이간질”

입력2022.10.21. 오전 7:10  수정2022.10.21. 오전 8:01

 

러, 열흘간 전력시설 300회 이상 공습…19일에도 발전소 3곳 파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있는 해바라기유 저장탱크가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폭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우크라이나 국가재해국 공보실·연합뉴스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최근 열흘간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을 300회 이상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TV를 통해 “러시아가 지난 10일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을 300회 이상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남·동부 전선에서 점령지를 빼앗기는 등 수세에 몰린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전기와 난방, 물, 가스 등을 끊어 한겨울에 우크라이나인들을 고통에 몰아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위기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체 발전소의 3분의 1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와 서부 빈니차,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 3곳이 큰 피해를 겪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전기 공급을 제한했다. 전기 공급 제한 조처가 발동된 것은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시간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할루셴코 장관은 정부가 에너지 사용량을 2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 자발적 감소로 본다”며 “하지만 충분하지 않을 때는 강제로 단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녹화 영상으로 공개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연설에서 “러시아가 저지르는 테러의 목적은 이번 가을과 겨울 우크라이나에서 최대한 많은 난방과 전력 문제를 만들어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유럽 국가로 가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유럽 모두에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 연설에선 피해 상황을 국민들에게 전달한 뒤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방공망을 확보할 때까지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세영 기자(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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