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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3-26 1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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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열 받을 때마다 뒷목 당기는 사람… 혹시 ‘고혈압’?
내용

입력2024.03.25. 오후 4:51  수정2024.03.25. 오후 4:57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뒷목이 뻣뻣해질 때가 있다. 보통 ‘혈압’이 올라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긴장성 두통’ 때문에 생길 수 있다. 긴장성 두통에 대해 알아봤다.
 

스트레스·수면 부족 등이 원인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딱딱하게 굳는데, 머리 주변에는 근육이 많아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심지어 머리, 목, 등 근육은 서로 연결돼 있어 머리 주변 근육이 굳으면 목덜미가 뻣뻣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마나 눈이 뻐근하고 턱관절이 같이 아플 때도 있다. 긴장성 두통은 뒷목을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긴다. 재발이 잦아 매일 머리가 아픈 사람도 많다. 긴장성 두통은 한 번 나타나면 10분~2시간 정도 지속된다. 주요 원인으로는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다. 평소 틀어진 자세로 앉아 목·등 근육이 굳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화가 났다면 긴장성 두통이 더 쉽게 나타난다.
 

마사지로 긴장된 근육 풀어야

긴장성 두통 초기에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려면 우선 목과 어깨를 10분간 주무른다. 이후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끝으로 3~5초 지압하고, 5초 쉬는 것을 15분 정도 반복한다. 고개를 앞뒤 좌우로 15초씩 당기고, 손가락 3개로 목 아래부터 머리까지 2분간 반복해 쓸어올린다.

스트레칭 외에도 머리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하는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대표적인 카페인 음료로는 커피, 녹차, 탄산음료 등이 있다.
 

고혈압 가능성도 존재

한편, 혈압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화가 나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작스럽게 치솟는다. 이때 수축기 혈압이 160~180mmHg 이상으로 크게 높아져서 뇌압까지 올라가면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이미 고혈압인 사람에게 나타난다. 만약 화가 나면 뒷목이 자주 뻣뻣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뒷목이 뻣뻣하거나 두통이 자주 나타나면 고혈압을 의심해야 한다.
 

임민영 기자 i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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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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