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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2-11-23 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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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컴퓨터 안 팔려”...HP도 3년간 최대 6000명 해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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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안 팔려”...HP도 3년간 최대 6000명 해고 계획

입력2022.11.23. 오전 11:11

 

HP. /로이터 연합뉴스
컴퓨터 제조업체 HP가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HP는 이날 미 증시 마감후 성명을 내고, “시장 환경이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3년간 4000~6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1년 10월 기준 전 세계 HP 직원이 총 5만1000명임을 감안하면 최대 12%에 달하는 정리해고다. 이날 감원 발표로 HP 주가는 장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2.11% 상승했다.

HP는 “미래형 혁신 계획을 통해 3년간 총 비용 절감 추정치가 최소 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은 약 1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HP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PC 수요가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약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8~10월 HP 매출은 1년 전보다 11.2% 줄었다. HP는 내년 한해 예상 주당 순이익을 3.2~3.6달러로 밝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다.

HP의 감원은 최근 벌어지는 테크 기업 대규모 정리해고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메타는 1만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트위터는 총 5000명 가량을 해고했다. 아마존도 최대 1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최고경영자)는 “현재의 이러한 시장 상황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도전적인 환경”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dori2381@chosun.com

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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