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3.29. 오전 9:05
자체 스마트TV 플랫폼 타 브랜드에 판매 원본보기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 24’ 화면. [LG전자 제공]
웹OS가 탑재된 TV 사용자는 광고를 보는 대신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시청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웹OS 플랫폼을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한다. 동시에 웹OS를 다른 TV 제조사에도 공급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TV를 만들어 팔던 제조사를 넘어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후 주력하는 사업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웹OS 플랫폼 매출은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웹OS는 TV에만 적용되지만 앞으로 스마트모니터, 자동차 뒷좌석 모니터, 산업용 디스플레이 등에도 진입하며 수많은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웹OS를 선택하는 TV 제조사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 우선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웹OS는 ▷엔터테인먼트 ▷홈피트니스 ▷클라우드 게이밍 ▷원격의료 ▷화상회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3500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소 TV 제조사를 위해 각종 인증절차도 LG전자가 대행해주며 파트너사들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사업자(CP)나 케이블방송, IPTV에서 요구하는 각종 인증절차를 우리가 대신 진행한 뒤 파트너사에게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점도 많은 TV 제조사들이 웹OS를 선택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플랫폼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웹OS를 채택한 기기 모수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판 사업을 강화해 웹OS 사업 모수를 현재 2억대에서 2026년 3억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김현일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