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3.03.29. 오전 11:08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중국 관료에게 수백억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사법당국은 2021년 중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2곳에서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일부 계좌를 동결했다. 이 과정에서 총 10억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있던 계좌가 동결됐으며, 이를 해제하기 위해 뱅크먼 프리드가 2021년 11월쯤 중국 정부 관리에게 4000만달러(약 52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뇌물로 전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뇌물은 알라메다 계좌를 통해 전달됐고, 그와 동시에 알라메다 계좌들에 대한 동결이 해제됐다. 알라메다는 동결 해제된 계좌에 들어있던 10억달러를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했지만 계속 손실을 냈고, 결국 1년 뒤인 지난해 11월 FTX 붕괴 사태가 터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기자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