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12. 오전 11:38 수정2024.04.12. 오전 11:39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처음으로 19만 1000원선을 돌파했다. 12일 오전 11시 31분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2800원(1.48%) 오른 19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18만 8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9만 1400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이상 상승하면서 그 온기가 SK하이닉스에도 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5.77달러(4.11%) 오른 90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등 AI 생태계 확장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매크로 환경이 호전된 점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11일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2%대로 점진적인 복귀 경로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기존 4.5%로 5회 연속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억제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경우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는 경쟁사도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감안할 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1위 지위는 굳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doo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