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04.22. 오전 10:46 수정2024.04.22. 오전 10:56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텐센트게임즈가 배급 메이플, FC온라인과 함께 '3대 게임' 지난 2월 30만명 베타 테스트 진행 넥슨 넥슨의 ‘3대 게임’으로 평가 받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중국 시장에 풀린다. 2020년 출시를 갑작스럽게 철회했던 이후 4년 만의 성과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다음 달 21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지 이름은 ‘지하성과용사: 기원’ 이다. 이 게임의 원작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돼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넘겼다. 던전앤파이터는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매출을 견인하는 ‘3대 게임’으로 불린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뒤 현지에서 로열티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선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배급은 텐센트 자회사인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한다. 넥슨은 2020년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려 했다. 2017년 텐센트를 배급사로 정하고 사전 예약 가입자 6000만명을 모았지만 출시 전일 출시를 돌연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은 중국 내 서비스 운영권인 판호를 지난 2월 다시 받아 약 한 달간 30만명 규모로 현지 비공개 시험 운영을 진행했다. 넥슨은 웨이신, QQ 등 중국 플랫폼을 통해 정식 버전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PC 버전과 유사하게 마을, 지하동굴(던전), 스킬 등을 구성했다는 게 네오플의 설명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그 동안 텐센트게임즈와 협력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며 “베타 테스트(시험 운영)에서 모험가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중국 서비스 소식을 안내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