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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4-25 13: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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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기시다 노벨평화상 받아야?”…美 국무부 부장관 대담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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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4.25. 오전 9:02  수정2024.04.25. 오전 9:08

 

“한미일 정상회의 높게 평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대통령실]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며 한일 정상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캠벨 부장관은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노벨평화상은 인도태평양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솔직히 누가 국제무대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서 이 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냐고 내게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공동수상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모아 한미일 회담을 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도 여기에 깊이 관여했지만, 그의 목표는 뒤에 물러서 이들을 후원하는 것이었고, 초점은 한일 정상이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은 신중해야 하며 막후에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케네디 재단의 용기있는 사람들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미국)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첫째는 (3국 협력강화라는) 성과를 고양하고 기념하는 일”이라며 “케네디 재단에서 용기있는 지도자 상을 시상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 같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하고, 한일 양측이 제도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미일 협력의 의의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로 미국은 그간 뒷짐 지고 있던 한일 관계에도 역할과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우리는 3자 관계에 해가 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조용히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한미일이 이 같은 속도의 관계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어간다면, 이는 미국의 역내 관계에 있어 가장 지대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엔 “한일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여론 조사 결과도 많다”면서 “이 같은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직접적 조치를 더 취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역시 과거 뒷짐 진 자세에서 벗어나 3자 관계와 관련해 많은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협력의 습관을 구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한일 양국과 그 지도자들이 한국 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망했다.

이어 “3국 간 협력은 미숙한 단계의 노력이 아니다. 이미 실질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계속해서 강화될 필요가 있는 교두보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 위협과 관련, “중국의 핵능력 증강이 최우선 위협이며 두번째로 북한의 수위를 더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과거 북한은 미국 혹은 다른 나라와 대화를 위해 이 같은 행위를 취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정교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제윤 기자(jyw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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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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