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HD현대인프라코어, 신기술 접목한 제품 소개

두산밥캣 인터마트 1.전기 텔레핸들러(두산밥캣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K-건설기계의 미래 신기술이 유럽 시장에 총집합한다.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밥캣(241560)은 오는 2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Intermat)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마트는 미국의 콘엑스포, 독일 바우마와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불린다.

두산밥캣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텔레핸들러 제품인 'TL25.60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목적 장비다. 열을 식히는 수랭식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했고 오염 물질 배출도 없다.

전기 중장비와 바이오연료 모델 등 친환경 제품도 소개한다.

두산밥캣은 운전석 유리창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OLED 터치 디스플레이(T-OLED)와 충돌 경고 및 방지 시스템 등 첨단 스마트 기술도 공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도 신규 친환경 엔진인 5리터급 'DX05'와 7.5리터급 'DX08'를 공개한다. 차세대 바이오 오일인 HVO(수소처리식물성오일, Hydro-treated Vegetable Oil)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배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올해 안에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11리터급 수소연소엔진 'HX12'도 선보인다. 수소엔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전기 배터리와 비교해 출력이 높아 장시간 운행에 유리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의 발전용 실증 운전에 착수하고 제품군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차세대 엔진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혁신적인 동력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