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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5-20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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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의대증원 확정·채상병특검 거부권…尹지지율 주목
내용

 

입력2024.05.20. 오전 8:11 수정2024.05.20. 오전 8:12

 

 

대통령실, 21일 거부권 예고…민주, 용산서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
25일 대규모 집회 예고…"거부권 행사 여부가 여론 향방에 영향"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순직 해병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론의 변화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야6당과 공조해 장외 집회에 나서는 등 투쟁 노선과 여론전을 병행한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 단속에 나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5월 3주 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31.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5.5%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0.8%포인트(p) 올라 4주 만에 30%대를 벗어났다.

다만 이같은 반등이 이어질지는 채상병 특검 수용 여부에 따라 달렸다는 평이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줄곧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가를 우선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야6당 공조로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서는 등 투쟁 노선과 여론전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범야권 6개 정당(민주당·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조국혁신당)은 지난 11일 공동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이날엔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25일엔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다. 또 국민의힘 일각의 이탈표 끌어안기에 나서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에 대비해 이탈표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김웅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이상민, 안철수 의원 등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중 의대 증원, 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각하 및 기각 결정으로 의료 개혁은 추진 동력을 얻었지만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규모, 국정 지지율 간 괴리감 또한 크게 해소되지 못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처리 시한이 임박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가 다음 주 여론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민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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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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