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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4-10 12: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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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이란에 "러시아한테 무기 제공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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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09. 오후 5:58   수정2023.04.09. 오후 5:59

 

이란, 대러 무기 지원 정황…'G7 의장국' 일본 촉각

9일 교도통신이 보도한 '러시아에 무기제공 정지를…日 이란 측에 요청' 기사 갈무리. (출처 : 교도통신)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란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을 멈출 것을 일본 외무성이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은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차관과 면담했다. 야마다 외무심의관은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정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무기를 해체·분석해 유사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이란이 서방 무기를 베껴 반격 무기를 만든 셈이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란이 포탄 30만여 발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대러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규탄 및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들에도 연이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야마다 심의관은 기시다 총리의 키이우 방문에 동행한 극소수 관계자 중 한 명이다.

야마다 심의관은 이번 면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교 정상화 합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그는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조기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표명했다.

야마다 심의관과 바게리 외무차관은 일본과 이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권진영 기자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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