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교사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과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시도교육청에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을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교사 1만 1천여 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파일이 전달된 곳은 4개 시도 교육청입니다.
교사 개인이 본인 정보를 확인하도록 문서에 암호를 걸어두었지만, 이들 교육청에 발송된 공문에서 암호가 설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21일 관련 사실을 파악했고, 24일 교사 개인에게 각각 경위 설명과 함께 사과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관련 파일을 저장한 사람을 대상으로는 파일 삭제와 함께 유출 방지 서약서를 징구하는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 강경숙 당선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 등은 오늘(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연수 대상자가 각각 자신의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파일(엑셀 파일)을 첨부했으나, 21일 일부 시도교육청에 송부된 파일에 암호가 미설정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개인정보 취급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 점검 등의 관리·감독을 강화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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