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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5-29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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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인신용 '빨간불'…은행 카드 대출 연체 10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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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5.29. 오전 9:47

 

▲ 지난달 11일 강원 춘천 효자동 한 은행에 대출 관련 광고가 붙어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가 낮은 취약 차주들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3.4%로, 2014년 11월(3.4%)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일반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2월 말 2.5%에서 1년 만에 1%p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2% 초반대로 오른 연체율은 하반기 2% 후반대로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서는 3% 선을 넘어섰다.

연체율이 3% 후반대로 올라서면 2003~2005년 카드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최고치는 2005년 8월의 3.8%였다.

1·2금융권 대출에 실패한 차주들이 소액 급전이라도 쓰기 위해 카드론 등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들 위주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경향이 나타났다.

아울러 고금리 장기화에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실제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101조3777억원으로, 1년 전(113억1739억원)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만큼 취약 차주들의 연체가 올해 하반기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연체 #개인신용 #빨간불 #차주 #2금융권

이채윤 기자 c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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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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