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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4-12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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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필리핀 역대 최대 규모 연합훈련 실시
내용

 

입력2023.04.11. 오후 5:36   수정2023.04.11. 오후 5:37

 

병력 1만7600여명 참가…28일까지 실탄사격 등 예정

[서울=뉴시스] 미국과 필리핀이 11일부터 남중국해 인근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2020년 6월23일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의 훈련 모습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트위터) 2020.06.24.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끝낸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이 11일 남중국해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발리카탄' 연례 미-필리핀 연합훈련에는 1만7600명이 넘는 군인들이 참가하며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올해 실시할 실탄 사격 훈련의 규모는 지난해의 두배에 이른다.

훈련에는 미군 1만2200명, 필리핀군 5400명, 호주군 111명이 참가한다.

미국 7함대는 성명에서 "일부 국가들이 국제법에 정해진 권리를 초과하는 행위를 하는 한, 미국은 그 누구에게나 보장된 바다의 권리와 자유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어떤 구성원도 타인의 권리와 자유를 포기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은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이후 친중 행보를 보이면서 훈련 규모를 줄였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전함과 전투기를 포함해 패트리엇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이 동원된다.

훈련의 목표는 필리핀 서부 영토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은 미-필리핀 연합 훈련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은 남중국해 분쟁에 간섭해서는 안 되며, 중국 영토 주권과 해양 권리 등 중국의 안보 이익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성근 기자(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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