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른바 여사팀 가운데 한 명으로,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최재영 목사가 지목한 인물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인물은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입니다.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하자, 조 행정관이 전화를 걸어와 검토 결과를 설명했다며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조00 행정관-최재영 목사(재작년 10월, 음성변조)]

"저기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인사를 불러 조사한 건 처음입니다.

다음 차례는 김 여사의 또 다른 측근인 유 모 행정관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 목사는 유 행정관이 김 여사와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마중도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추가 고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추가해 김 여사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청탁의 대가로 명품 등을 수수한 뒤 이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면 이는 알선수재와 직권남용죄의 공범에 해당합니다."

조국혁신당은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 건을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정승윤 부위원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함께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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