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명예훼손 혐의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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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 도중 이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한 뒤 피해를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최 목사는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 중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강연회 참석자들에게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최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날 늦은 오후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이를 몰래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