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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2024-09-18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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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민석 “김건희 일탈, 원성 가득한 추석...심리적 정권교체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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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9.18. 오후 2:5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추석 연휴 민심을 들어보니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현재 정국을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추석 민심과 향후 정국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대란과 분노였다”며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도는 긍정 20%대, 부정 70%대의 회복불가 상태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갤럽과 리얼미터 기준으로 볼 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지지도 20%대는 정권붕괴 전조에 해당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정권 실정의 토양에 의료대란이 기름을 붓고, 윤 대통령의 응급실 발언이 불을 지르고, 김 여사의 시찰이 화약을 던진 정권교체 심리는 국민적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심리적 정권교체 국면의 배경’의 하나로 “겸상 불가의 윤-한 갈등(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꼽으며 “여권발 정권 붕괴 심리 확산과 윤-한 양자 공동추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 대표의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계속될 것이고, 윤 대통령은 어떤 차기 후보도 믿기 어려울 만큼 고립되어 갈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국정 영향력은 황제조사, 모친 가석방, 의대정원 등 정책과 인사, 공천 개입 의혹 등 전방위적”이라며 ‘김건희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 상황은) 김건희 일가의 무법천하 호의호식을 위한 권력 농단 거니대란 상황”이라며 “(김 여사는) 통제권 밖의 1위 권력이며 (김 여사의 대외 행보는) 자제는커녕 더 강화되고 기획노출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견고한 정권교체 민심을 바탕으로 연휴 직후(19일)부터 지역화폐법, 채 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뒤 “민주당은 거부권(재의요구권)이 계속된다고 해서 무기력하지도 않고 현재 상황에서 조급해 하지도 않으며, 또한 압밥력 가하면서 변화된 다양한 공격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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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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