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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상하이 청년들 “장쩌민 추모” 거리로… 시위대 “재결집 계기로” | ||
상하이 청년들 “장쩌민 추모” 거리로… 시위대 “재결집 계기로”입력2022.12.02. 오전 3:01 수정2022.12.02. 오전 8:08
[中 반정부 시위속 장쩌민 사망] 장쩌민(江澤民·사진)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 하루 만인 1일 장 전 주석 추모를 이유로 상하이 도심 거리에 젊은이들이 몰려나온 사진이 중국의 반(反)정부 시위 상황을 공유해온 텔레그램 채팅방에 공개됐다. “선배님 편히 잠드십시오” 현수막 든 中 청년들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젊은이들이 거리에 쭉 늘어서 전날 사망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추모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에 공유된 사진. 장 전 주석이 나온 상하이교통대 학생들로 보이는 이들은 흰 국화와 함께 ‘선배님, 편히 잠드십시오’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다른 곳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일렬로 서 ‘장쩌민 동지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아래쪽 사진). 사진 출처 텔레그램사진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은 도로 한가운데서 횡단보도를 따라 쭉 늘어서 “장쩌민 동지는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다른 사진에선 도로를 따라 늘어선 젊은이들이 하얀 국화와 함께 “선배님, 편히 잠드십시오”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교통대 출신이다. 이 사진에서 이들이 입은 유니폼으로 볼 때 같은 대학 학생들로 보인다. 또 다른 사진은 도로 양쪽에 늘어선 이들이 수백 명에 달해 보였다. ○ “추모 명분 시위대 다시 결집 계기”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들에 따르면 장쑤성 양저우(揚州)시 장 전 주석 생가에 전날부터 이날까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 앞과 골목에 밤새 놓고 간 조화가 수북이 쌓였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유해가 1일 상하이 화둥(華東)의원에서 출관식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CC-TV 캡쳐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가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에는 추모가 합법적으로 시위대가 모이는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 참가자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후야오방 총서기 추모 집회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말하며 “역사가 비슷하다”고 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는 “우리 모두 오늘 거리로 나가 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추모를 내세워 시위하자는 것이다. ○ “장쩌민 유산 칭송 글 삭제돼”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의 20대 시민은 “서방에 개방적이었던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에 비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 전 주석 집권 시기 고도 경제 성장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렸고 예술과 문화를 적극 개방한 데 대한 향수가 실제 존재한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기자 프로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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