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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4-24 12: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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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세계 군비 지출 역대 최고…한국 9위·일본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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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24. 오전 10:45   수정2023.04.24. 오전 10:51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각국의 군비 지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국제평화재단의 '2022 세계 군비 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액은 2조2400억 달러(약 2900조 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3.7% 늘어난 것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2%에 해당한다.

재단은 "인플레이션이 만연하기 전인 2021년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라고 밝혔다.

세계 군비 지출은 2015년 이후 8년간 해마다 증가했고, 2013년과 비교하면 최근 10년 사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따른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를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군비 지출 1위 국가는 미국이 8770억 달러(약 1170조 원)로 최고였다.

중국(2920억 달러 추정), 러시아(864억 달러 추정), 인도(81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0억 달러 추정)가 뒤를 이었다.

영국(685억 달러), 독일(558억 달러), 프랑스(536억 달러)가 6~8위였고, 한국은 464억 달러로 9위, 일본은 460억 달러로 10위였다.

일본은 2021년 9위였다가 이번에 한국과 자리가 바뀌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크라이나(440억 달러)는 2021년 36위였다가 지난해 2월부터 전쟁을 치르면서 11위로 상승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안보 불안을 크게 느끼는 유럽은 군비 지출을 급격히 늘렸다.

지난해 유럽의 군비 지출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4800억 달러로 냉전이 종식된 1989년 이후 최고치였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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