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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4-25 1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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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50.7%… “야당에 대안 없어” 상승
내용

 

입력2023.04.24. 오후 9:09

 

FNN 여론조사 8개월 만에 50%대 회복
지지 이유 46.8% “다른 좋은 사람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 수도 도쿄 총리공관에서 외신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50%를 넘어섰다.

일본 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55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4.8% 포인트 상승한 50.7%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FNN 여론조사에서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4.7%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7%로 바닥을 찍은 뒤 꾸준하게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방일 정상회담과 한일관계 개선, 지난 15일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발생한 폭발물 투척 테러 사건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진짜 이유는 ‘다른 좋은 사람이 없어서’였다. FNN은 이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미흡한 정치적 성과로 기시다 내각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낸스에서 FNN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뉴스의 댓글 게시판에서 “야당이 엉성하다는 것은 알지만 자민당에 긴장감을 주지 않으면 ‘(세수) 부담 증가’라는 말을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지적이 오후 9시 현재 가장 많은 1만6000건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기시다 내각의 저출산 대책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54.1%로 부정적 평가(38.4%)보다 많았지만, 개선을 기대한 응답자는 25.7%에 불과했다. ‘저출산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70.3%나 됐다.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에 대한 ‘반대’ 의견은 58.3%로 ‘찬성’(37%)보다 많았다.

김철오 기자(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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