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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진핑, 8~9일 사우디 방문"…중동서 美 영향력 밀어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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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진핑, 8~9일 사우디 방문"…중동서 美 영향력 밀어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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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8~9일 사우디 방문"…중동서 美 영향력 밀어내기 나서

입력2022.12.06. 오전 10:48   수정2022.12.06. 오전 10:49

 

시진핑, 미국·사우디 관계 악화된 틈 타 중동과 관계 강화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 등과 만나 협력 체결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이 20일 (현지시간) 리야드에 있는 양국 합작의 얀부 아람코 시노펙 정유회사 가동식을 지켜보고 있다. 2016년ⓒ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악회된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시 주석의 이번 방문에는 중국-아랍 정상회담과 중국-걸프협력이사회(GCC)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문을 아랍-중국 관계를 '이정표'라고 묘사한 한 소식통은 적어도 14명의 아랍 국가 정상이 중국-아랍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국과 사우디 모두 정상회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우디는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기자들에게 등록 양식을 보내는 등 사실상 회담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CNN은 시 주석의 이번 사우디 방문에 대해 양국 모두 미국에 품고 있는 의견 불일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등 인권 문제에 이어 석유 생산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감산을 결정하자 미국은 이를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자유무역에서 원자력에 이르는 협력에 서명할 수 있다고 했다.

FT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전통적으로 미국 영향권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지역에서 연계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열망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사우디를 방문해 미국은 중동을 중국이나 이란, 러시아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긴장 상태다. 특히 미국의 전략 초점이 중동에서 멀어지면서 중국의 도전은 거세지고 있다.

에바 에반 이스라엘 외교연구소 중국·중동 전문가는 "모두가 미국이 (중동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중국의 전략 전투에서 "(중국이) 사우디를 그들의 방향으로 10미터 움직일 때, 이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두 배의 승리다. 왜냐하면 그들은 미국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걸프 지역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미·중 분쟁에도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은 모두 미국을 군사 장비와 보호자로 보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군사 하드웨어 공급은 중국이 대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입장이 사우디와 다른 걸프 국가들이 군사적으로 중국가 가까워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회사인 제인스 인텔트랙의 니사 펠튼 수석 매니저는 중국의 현재 지역 안보 제공자로서 미국의 역할에 위협이 되지 않지만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는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이 이들 국가와 정치적 유대를 증가시켜 유엔과 같은 국제 기구에서 투표 행사 등 통해 공통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광범위한 협력은 걸프 국가가 전통적인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다양화하려는 개방성을 의미한다"고 했다.

월리 람 홍콩 중문대 중국 정치 전문가는 시 주석도 국내 불만에 대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정률 기자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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