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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2023-04-28 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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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성장률 1.1%… 전망치 1.9%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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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28. 오전 3:02

 

“긴축-투자 위축으로 경기 둔화” 분석

미국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1.1%로 미 월가 전망치(1.9%)를 크게 하회했다.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지만 미국 경제가 신용 긴축과 기업 투자 위축 속에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이 1.1%, 개인소비 증가율은 3.7%라고 밝혔다. 이는 각각 월가 전망치 1.9%, 4.0%를 하회한 수치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예측치와는 부합했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2.6%)보다도 성장률이 크게 내려갔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 기업의 설비 투자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재고 감소분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주(4월 16∼22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고, 빅테크(정보기술 대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미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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