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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과 경비원으로 만난 대학룸메’…中청년실업 씁쓸한 현실
입력2024.07.23. 오후 6:29 음식배달원과 경비원으로 만난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 바이두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하러 갔다가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경비원을 만난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임시직으로 내몰리는 중국 청년실업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원은 영상에서 웃으며 “이제 이 동네에 와서 배달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힐 염려는 없다. 친구인 경비원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동네 음식배달 독점도 추진할 것”이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 기숙사에서 4년간 함께 생활했으며 배달원은 컴퓨터공학을, 경비원은 토목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목공학은 한때 졸업만 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취업난이 가장 심한 전공이 됐다. 일부 대학은 신입생 지원율마저 낮아지자 토목공학 전공명을 스마트건설로 바꿨다. 컴퓨터공학은 지금도 대학입시에서 경쟁이 치열한 인기 전공이지만, 관련 학과가 급증하면서 졸업생이 과잉 배출되는 게 문제다. 중국의 대표적 IT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신규 채...
편집인
2024-07-24
화웨이, 또 '천재소년' 모집…연봉 최고 '3.8억'
입력2024.07.24. 오전 9:20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가 또다시 '천재 소년' 모집에 돌입했다. 나이와 학력, 전공과 무관하게 인공지능(AI), 물리, 화학, 컴퓨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에 화웨이는 최고 201만위안(약 3억8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내걸고 있다. 23일 중국 제일재경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세계적 수준의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과 인재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공개된 글에서 화웨이는 학력이나 학교, 전공에 무관하게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AI 및 기타 관련 분야에서 특별한 성취를 이루고, 기술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정받을 수 있는 성취로는 주요 과학 연구 결과, 논문, 특허 또는 최고의 국제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 등을 꼽았다. 화웨이의 '천재 소년' 프로그램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전 세계 인재 유치를 위해 2019년 시작했다. 그는 내부 회의에서 "화웨이는 미래에 세계를 발전시키고 자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면서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30명...
편집인
2024-07-24
3중전회 마친 中, 美기업계에 러브콜…"문턱 낮추고 환경 개선"
입력2024.07.24. 오전 11:11 '투자 정책 부족' 지적 속 부총리·외교·상무장관 연일 美대표단 면담 23일 만난 라지 수브라마니암 USCBC 위원장(왼쪽)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 방향타' 3중전회에서 눈에 띄는 투자 유치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외교 당국자들이 미국 기업계를 향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라지 수브라마니암(페덱스 CEO) 미중무역위원회(USCBC) 위원장을 만나 지난 15∼18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과를 설명했다. 왕 부장은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는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 보증서고, 개방은 중국식 현대화의 선명한 표식"이라며 "중국은 대외 개방의 기본 국책(國策)을 견지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자 진입의 '뺄셈'(문턱 낮추기)과 경영 환경 개선의 '덧셈'을 잘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
편집인
2024-07-24
중국, 태풍 개미 북상에 적색 경보…오늘 밤 대만 해안 상륙
입력2024.07.24. 오전 11:55 25일엔 푸젠성 일대 상륙 최대 600mm 폭우…열차 등 운행 중단 필리핀선 대대적 휴교령…中 내륙 거치며 소멸될 듯 필리핀 마닐라 시민들이 23일 3호 태풍 '개미'가 몰고온 폭우로 물이 차오른 마닐라 거리를 걷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박재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동부에 접근하면서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를 기해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전일 오후 6시부터 태풍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해 유지해왔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초강력 태풍급으로 격상한 개미가 대만 이란현 남동쪽 약 195km 부근에서 초당 최대 55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미는 시속 10~15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이날 밤 대만 중북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대만을 거쳐 25일 오후부터는 푸젠성 푸딩~진장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미는 푸젠성 일대에 접근하면서 규모가 강력 태풍급으로 축소되겠으며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인
2024-07-24
中, 명문대 여대생 본인 신분증 들고 교수의 성추행 녹취 틀었다
입력2024.07.23. 오전 8:08 인민대, 폭로 하루만에 교수 해고하고 공산당원 자격 박탈 중국 인민대학교 지도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한 여성이 21일(현지시각)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웨이보 중국신문망 중국의 명문대인 인민대학교 박사과정 여학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도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중국신문망,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자신의 이름을 ‘왕디’라고 밝힌 여성은 웨이보에 59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왕디는 자신이 인민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며 자신의 신분증을 들어 보여줬다. 왕디는 인민대의 전 부학장이자 전 공산당 대표였던 자신의 지도교수가 육체적,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도교수의 성적 접근을 거부하자 2년 넘는 시간 동안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고 꾸짖으며 졸업을 막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왕디는 괴롭힘의 증거라며 2022년 5월 교수가 사무실로 와달라고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와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한 남성이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자 여성이 “안 돼요, 선생님”이라고 계속 말하며 저항하는 음성이...
편집인
2024-07-23
中 고속도로 교량 붕괴…‘차 25대 추락, 43명 사망·실종’
입력2024.07.21. 오전 10:45 19일 붕괴된 중국 산시성의 고속도로 교량. 중국 CCTV 캡처 중국 산시성에서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차량 25대가 추락하고 1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31명으로 집계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고의 1차 원인은 폭우로 추정되지만, 부실공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산시성 상뤄시의 단닝고속도로 360여m 길이의 교량 중 약 40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이 구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17대, 화물차 8대가 추락해 강물에 휩쓸렸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 중 12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지만, 31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구조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900명에 육박하며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가 동원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교량 붕괴 직후 갓길에 멈춰선 차량의 탑승객들이 손을 흔들며 사고 사실을 알렸지만,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들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
편집인
2024-07-22
"中 올해 성장률 '4% 후반' 전망…내수부진·무역 리스크"
입력2024.07.21. 오후 12:00 中 공식 목표치는 '5% 안팎'…"제조업 호조·소비 저조 '불균형' 개선 어려워" "中 기업·정부 부채 비율 상승세…지방정부 '숨겨진 빚', 공식 부채 상회" [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한국은행은 올해 '5% 안팎' 성장을 목표로 삼은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4%대 후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1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수출을 중심으로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원년인 지난해 5.2%의 경제성장률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한 중국은 올해 역시 동일한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경제의 근간이라 할 부동산 부문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 일자리 불안정에 따른 약한 소비 심리(내수 부족)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제로 코로나' 정책 시기인 2022년이 비교 대상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성장률 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
편집인
2024-07-22
中 "국유기업, 원천기술 발상지로" 개혁 ‘결정’ 300개 항목 공개
입력2024.07.21. 오후 6:45 중국공산당이 21일 국유기업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15개 분야 60개 조, 300개 항목의 개혁 방안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관영 신화사가 발표한 ‘진일보한 전면심화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은 지난 18일 폐막한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통과된 문건이다. ‘결정’은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전면적인 디커플링(비동조화)에 대비한 행동 방침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등 공급망을 차단하더라도 국유기업을 앞세워 돌파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결정’은 “국유자본은 국가안보, 국민경제의 생명과 관계된 중요 업종에 집중해,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신흥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원슈(韓文秀) 중앙 재경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국유기업을 원천기술의 발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민영기업도 국가적 목표 달성에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부주임은 ‘결정’의 취지를 설명하며 “민영기업이 국가의 중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만들며, 능력 있는 민영기업이 국가 중대 기술 돌파 ...
편집인
2024-07-22
중국, 경제 방향 담긴 '3중전회' 결정문 공개… "민간 지원 강화·제도 정비"
입력2024.07.21. 오후 10:24 중국 정치·경제 청사진 짜는 '3중전회'서 '고품질 발전' 거론… 첨단 기술력 강조 시진핑 "외부 탄압" 서방 대립도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 신화 연합뉴스 중국공산당이 '시진핑 3기'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정문을 21일 공개했다. 민간 지원 강화, 시장 제도 정비 방안이 여기에 담겼다. 이번 3중전회의 키워드인 '고품질 발전'도 강조됐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15~18일 열린 20기 3중전회 결과물인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공개했다. 이 결정문은 2만여 자 분량으로, 총 60개 조항·300여 개 개혁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번 3중전회 결정문에선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이 강조됐다. △민영경제촉진법 제정 △인프라 중 경쟁 영역 민간 개방 △민영기업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여기에 제시됐다. 재산권 등 시장 관련 각종 제도도 정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
편집인
2024-07-22
골드만삭스 퀄컴 등 美 대기업 경영진, 다음 주 대거 중국 방문
입력2024.07.16. 오후 4:14 7개업체…고위층 만남 이례적 20기 3중전회 직후 시점이어서 관심 중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간판이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다.(사진 바이두 캡처) 2024.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의 골드만 삭스, 퀄컴 등 대기업 경영진들이 다음 주 대거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15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이다. 이번 20기 3중전회에서 나올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미 대기업의 집단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 대기업 경영진이 이처럼 함께 중국을 방문해 고위층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방중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중국 기업협의회(USCBC)가 주관하며 협의회 의장인 크레이그 앨런과 이사회 의장인 페덱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이 방문단을 이끌고 갈 예정이다. USCBC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270개 미국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중 기업은 골드만 삭스, 스타벅스, 허니웰, 유나이티드헬스, 나이키, 퀄컴 등으로 모두 중국...
편집인
2024-07-17
미·중 갈등 격화하면 다음 전쟁터는 '해저 케이블'
입력2024.07.17. 오전 10:53 글로벌 데이터 전송 99% 담당…"절단 시 큰 문제 발생" 프랑스의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기술 분야 갈등이 가열될 경우 다음 전선은 해저 케이블을 둘러싸고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저 케이블은 오늘날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9%를 담당하는 인터넷의 중추다. 올해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영국 선박을 공격하면서 홍해의 주요 해저 케이블 15개 중 4개가 절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저 케이블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높아졌다. CNBC 방송은 미국과 중국 간 정보기술(I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방대한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가 국제 관계의 새 긴장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시장 조사기관 텔레지오메트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 해저에는 약 140만㎞에 이르는 수백 개의 거대한 통신케이블이 매설돼 있다. 아일랜드와 영국을 연결하는 131㎞의 셀틱스커넥트 케이블이 있는가 하면 아시아와 미주 대륙을 연결하는 2만㎞짜리 케이블도 있다. 비디오 ...
편집인
2024-07-17
女 구직자에 불법 임신 테스트한 中 기업
입력2024.07.17. 오후 1:51 16곳 적발…테스트 진행한 병원·검진센터도 중국 베이징 거리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에서 여성 구직자들에게 불법으로 임신 테스트를 한 회사들이 적발됐다. 인구 감소에 직면한 중국이 추락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터에서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여성 노동자들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둥시 검찰은 여성 구직자를 상대로 불법 임신 테스트를 한 회사 16곳을 적발했다고 중국 검찰일보가 전날 보도했다. 검찰일보는 적발된 기업들에 벌금이 부과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해당 기업들이 불법 임신 테스트를 시정하지 않으면 성차별로 최대 5만위안(약 949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난둥시 검찰은 문제의 회사 16곳을 위해 구직자 대상 임신 테스트를 168차례 진행한 병원 두 곳과 검진센터 한 곳도 적발했다. 병원들은 여성 구직자들에게 임신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서면 경고는 하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모호한 구두 경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해당 ...
편집인
2024-07-17
"대만기업, 공급망 중국→인도 대거 이전 중"
입력2024.07.17. 오후 2:5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의 군사, 정치적 위협이 이어지고 국제 통상마찰이 확대하는 가운데 대만기업은 공급망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고 있다고 대만 무역협회장이 밝혔다. 동망(東網)과 대기원, 이재망(理財網)은 17일 대만 대회무역발전협회 황즈팡(黄志芳) 회장은 전날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과 인도 간 경제관계를 배경으로 대만기업이 중국에 있는 생산거점을 인도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즈팡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해 대만의 인도에 대한 직접투자(FDI)가 작년까지 5년간 6억6500만 달러(약 9181억원)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2006~2017년 동안 대만기업의 인도 직접투자는 2억7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황즈팡 회장은 민진당 정부에서 총통부 비서장(비서실장)과 외교부장을 역임했다. 황 회장은 "상당히 많은 대만기업이 서플라이 체인을 중국에서 빼내 인도로 옮겨 다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PSMC(力晶積成電子製造)는 올해 타타그룹과 제휴, 인도 정부의 100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 정책을 활용해 서부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세우...
편집인
2024-07-17
中 2분기 경제성장률 4.7%…'3중전회' 고심 깊어진다
입력2024.07.15. 오후 3:28 핵심요약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전분기에 크게 못미쳐 올초 반짝 반등 이후 각종 경제지표 둔화세 보여 3중전회서 경제정책 방향 제시할 지도부에 부담 시장 '대규모 부양책' 요구하지만 당국은 선그어 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15일 개최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중국 경제의 중요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할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동시에 지난 1분기 기록한 5.3%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졌다. 이에따라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를 기록하며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안팎'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2분기 성장률 둔화는 올해 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각종 경제지표가 2분기 이후부터 둔화세, 혹은 혼조세를 보인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소...
편집인
2024-07-15
"챗GPT 막힌 중국 홍콩, 자체 AI 도입…美제한에 개발 가속"
입력2024.07.15. 오후 2:50 홍콩 정부 "올해 안에 '홍콩판 챗GPT' 정부 전체서 활용" 챗GPT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이달 들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추가 차단 조처를 한 가운데, 홍콩 정부가 올해 안에 '홍콩판 챗GPT'를 관공서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쑨둥 홍콩특별행정구 혁신과학기술공업국장은 지난 13일 현지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챗GPT의 홍콩 버전'이 지난달부터 혁신과학기술공업국에서 시험 중이고 적용과 문제 파악, 피드백 수집을 통해 시스템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쑨 국장은 홍콩 정부가 올해 안에 전체 정부 기관에서 '홍콩판 챗GPT'를 쓸 수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전체 홍콩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성명에서 "오픈AI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접속을 지원하지 않는 지역 API 트래픽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개발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선 이달 9일(미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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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中 저가 수입품에 '태국 경제 휘청'…문 닫은 공장 40% 늘어
입력2024.07.15. 오후 3:10 공장 폐쇄에 실직자도 80% 급증…작년 성장률 1.7%로 부진 당국, 값싼 수입품 과세, 보조금 지급 추진 등 대응 나서 태국 코코넛 공장 지난해 11월 6일(현지시간) 태국 서부 랏차부리주의 한 코코넛 가공 공장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 2024.07.15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 경제가 중국산 저가 수입품 홍수 등으로 인해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올해 6월 1년간 태국에서 공장 1천97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태국 산업부가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40%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 건수도 5만1천541여명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약 80% 급증했다. 이런 흐름은 값싼 중국산 수입품이 밀려오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급속한 노동인구 노령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등 경제 주력 산업까지 타격 받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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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중국 3중전회 개막…시진핑 "개혁 전면 심화" 보고
입력2024.07.15. 오후 3:4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15일 나흘간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비공개리에 개막했다. 신화통신과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3중전회는 이날 오전 베이징 징시반점(京西飯店)에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 주재로 시작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당중앙위원회 대표해 '개혁의 전면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결정'이라는 제하의 공작보고를 행했다. 3중전회에서는 중장기적인 경제개혁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불황과 개인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부족과 저출산, 고령화, 지방정부 재정난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이번 3중전회에서 이러한 경제난제와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과 향후 경제운영 방침 등을 협의, 강구할 전망이다. 3중전회에서 시장과 기업, 소비자의 성장 기대를 높이는 처방전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3중전회는 당정치국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제기한 각종 문건과 현안을 상정해 토의 심의한다. 폐막일인 18일 3중전회는 시진핑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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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中 비야디, 튀르키예 새 공장…EU 관세 우회 돌파
입력2024.07.09. 오후 6:32 "튀르키예, 1996년 협약에 따라 EU에 관세 없이 수출"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인 비야디(BYD)의 호주 시드니 매장 모습. ⓒAP/뉴시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10억 달러(약 1조 3848억원)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BYD가 2026년 말까지 신규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여기엔 전기차 연구 및 개발(R&D) 센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왕찬푸 BYD 회장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이같이 합의했다면서 약 5000명의 현지 노동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최고 47.6%에 이르는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만에 체결됐다. 튀르키예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1996년 EU와 맺은 관세동맹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를 추가 관세 없이 유럽에 수출할 수 있다. 데일리안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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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화장실 문인 줄"…비행기 처음 탄 中여성, 비상구 '활짝'
입력2024.07.10. 오전 12:03 승객들 대피 소동 사진 = SCMP 보도 캡처 비행기를 처음 탄 여성이 비상구를 화장실 문으로 착각하고 열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취저우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던 항공기의 비상문이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중국국제공항 CA2754편으로, 취저우시에서 청두시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에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연착됐었다. 이때 A씨가 비상문을 열면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이에 따라 비행편이 취소돼 승객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려야만 했다. 탑승객들은 호텔로 옮겨졌고 각 400위안(약 7만 6000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A씨 또한 경찰 조사를 위해 호텔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 비행기에 탑승해 비상문을 기내 화장실로 착각해 잘못 열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비상문이 열릴 때까지 아무도 이 여성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한 탑승객은 "대피 슬라이드가 튀어나오자 승무원들이 깜짝 놀랐다"라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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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알리바바 2만명-바오리 1만명… 中기업들 대규모 해고 사태
입력2024.07.10. 오전 3:03 작년 부동산 위기따른 경기불황에 IT-전기차 업체까지 감원 확산 “3중전회서 경기부양책 가능성” 중국 주요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직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복지 관련 비용을 대폭 삭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 부실, 소비 침체 등에 따른 경기 불황 여파로 대규모 해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당국이 바라는 내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인터넷, 자동차, 금융업에 속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 3대 전기차 스타트업 등을 포함해 총 23개 기업 중 14곳이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나머지 기업들도 복지비 삭감을 통해 인건비를 줄였다. 국영기업 겸 부동산 업계 시총 1위 기업인 바오리(保利) 부동산은 최근 1년 동안 전체 직원의 16.3%인 1만1000명을 해고했다. 뤼디(绿地)홀딩스의 직원 또한 같은 기간 약 6만 명(14.5%)이 감소했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10년 만의 최대 규모인 2만 명(전체 직원의 약 12.8%)을 내보냈다. 텐센트 또한 전체 직원의 2.8%인 3000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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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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