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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中청년들 ‘새 흉내’ 유행
입력2024.08.05. 오전 6:03 중국 청년들이 새(鳥)를 흉내 낸 셀피(셀프 카메라·사진)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미래 역시 불확실성에 놓인 상황에서 잠시나마 업무와 학업, 구직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작은 몸부림이라고 분석했다. 더우인(중국의 틱톡) 등에서 퍼지는 영상을 보면 한 청년이 기숙사 방에서 큰 사이즈 반팔 티셔츠로 들어가 다리를 숨긴 채 손으로 침대 난간을 잡고 있다. 한 영상은 “새들은 자유롭고 정처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설명을 붙이고 이런 소셜미디어 트렌드가 자유를 향한 모든 사람의 타고난 욕망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공부하지 말고 새가 되어라’라는 자막을 입힌 영상도 있다. 사회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중국 청년층 사이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 풍조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했다. 샹뱌오 독일 막스플랑크사회인류학연구소 소장은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온 많은 중국 청년은 중국 경제 둔화로 환멸을 느끼고 ...
편집인
2024-08-05
中 관영매체 "美, 대중 규제 소용없다"
입력2024.08.05. 오전 9:16 中, 미국 제치고 韓 최대 수출국 복귀 "美 압박 수위 높이면 韓 기업 피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에 복귀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를 두고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중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반도체 선적이 늘면서 중국이 다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자비한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GT는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를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하려고 하고 있지만, 중국과 제3국 간의 반도체 무역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7월 대중 수출은 작년보다 14.9% 증가한 114억달러(약 15조5222억원)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대중 수출은 748억달러로, 미국(745억달러)을 ...
편집인
2024-08-05
中 경제학자 "공급 적체 해소 오래 걸릴것"
입력2024.08.05. 오전 11:09 홍콩 매체 인터뷰…"대책 늦어…거래 활성화 아닌 공급 동결 필요" 중국 베이징의 업무지구 건설 현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10여년 전 '부동산 위기' 가능성을 처음 경고한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가 현재 부동산 재고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 등 '거래 활성화'가 아니라 '공급 동결' 같은 더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놨다. 마오전화 홍콩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5일 공개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이 지난 5월부터 잇따라 내놓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 조치에 대해 "이런 정책들은 비교적 늦게, 그리고 문제가 표면화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오 교수는 이어 "최근 조치들은 거래량을 늘렸지만 가격 하락을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않았다"며 "따라서 이 정책은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내 제안은 신규 건설 현장과 프로젝트를 동결해 공급을 규제하자는 것이고, 이는 시장에 공급이 제한된다는 명확한 신호를 줄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면 여전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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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中, 혼인 건수 10년 새 반토막…“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입력2024.08.05. 오후 2:59 올해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이에 벌써부터 올해 중국에서 결혼하는 커플 수가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에서 신고된 혼인 건수는 343만 건으로 전년 392만8000건 대비 49만8000건(12.7%) 줄었다. 상반기 기준 2014년 694만 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중국 혼인 건수는 2014년부터 매년 줄어들다가 지난해 ‘깜짝’ 반등했다. 2022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대거 결혼에 나선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결국 1년 만인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전문가를 인용해 “올해 전체 혼인 건수는 660만 건으로 추산되며, 이는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1987년 이후 이어진 중국의 출산율 감소로 ‘결혼 적령기’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 상...
편집인
2024-08-05
中 베이징 핫플에 뜬 한강…서울 매력 알렸다
입력2024.08.01. 오후 7:59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완다백화점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서울지락 인 베이징(SEOUL之樂 in BEIJING)’이 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베이징 시민들이 서울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베이징=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중국 베이징의 핫플레이스 ‘우커송’ 한복판에 서울이 떴다. 서울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어묵을 맛보고, 한강의 스포츠와 피크닉을 경험하는 장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로비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서울지락 인 베이징(SEOUL之樂 in BEIJING)’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한강을 둘러싼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미식 등 도시의 매력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열기구(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뜨고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시의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이 나왔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한강 피크닉존을 재연해 베이징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마치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이클과 조정머...
편집인
2024-08-02
中, 지난달 63년 전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더운 7월
입력2024.08.01. 오후 8:42 [베이징=AP/뉴시스]지난달 19일 베이징 자금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은 1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63년 전 중국에서 기온 기록 작성이 시작된 이래 지난 7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2024.08.01. 뉴시스 유세진 기자(dbtpwls@newsis.com)
편집인
2024-08-02
中 발칵, 애인서비스 하루에 “11만4000원만”…
입력2024.08.02. 오전 8:15 중국에서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에서 노점 형태의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바이두] 중국에서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노점 형태의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논란이 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는 노점 형태로 뽀뽀, 포옹, 영화보기, 데이트 등을 제공한다. 시간제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에 대해 현지에서는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의 자발적 서비스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장도 있지만 일부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것으로 매춘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선전의 한 지하철역 옆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 1위안’(190원), ‘뽀뽀 10위안’(1900원), ‘영화보기 15위안’(2900원)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내걸고 노점 영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여성은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고 적힌 가판대를 설치하고 호객행위를 하고...
편집인
2024-08-02
태풍 개미 휩쓸고 간 中 후난성 사망·실종자 65명
입력2024.08.02. 오전 8:45 핵심요약 당초 사망·실종 7명에서 65명으로 인명피해 크게 늘어 올해 여름 주요 강 대규모 홍수 25건 발생…역대 최대치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리창 국무원 총리.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태풍 개미가 몰고온 폭우로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인명피해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지난달 말 태풍 개미가 상륙해 폭우가 쏟아진 후난성 쯔싱시에서 지금까지 모두 30명이 숨지고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쯔싱시에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 평균 410㎜,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지며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시 당국은 당초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1차 복구 뒤 다시 인명피해를 파악한 결과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쯔싱시는 지금까지 모두 11만 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긴급대피한 주민은 약 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가 커지며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쯔싱시를 비롯한 후난성 일대를 방문해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리 총리는 ...
편집인
2024-08-02
대만 라이칭더, 국제회의서 "민주주의 칩 공급망 구축"
입력2024.07.30. 오후 6:50 "中이 한 국가에 가하는 위협은 전세계에 대한 위협"…中 "라이, 국제질서 위협" 라이칭더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정성조 특파원 이봉석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30일 "중국 위협에 대응해 민주적 파트너들과 '민주주의 우산'(Democratic Umbrella)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주제로 열린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의에 참석해 "전체주의 확장으로부터 전 세계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권위주의의 대외 확장은 주변국에 군사적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외교적 탄압과 경제적 위협,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중국이 어떤 한 국가에 가하는 위협은 곧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도 했다. 특히 "대만은 제1도련선(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의 전략적 위치에 있다"면서 "...
편집인
2024-07-31
中 가격경쟁 길어지자…자동차 부품업체 '줄도산'
입력2024.07.30. 오전 10:28 비용절감 요구에 대금 지급도 미뤄져 부품사·하청업체들 '휘청' 중국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길어지면서 부품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가 관행처럼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대금 지급도 미루면서 재정위기가 중첩된 결과다. 29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최근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잇달아 문을 닫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규모 부품회사뿐 아니라 업계 상위권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 펑셴구에 위치한 훙샹자동차부품유한공사의 생산공장은 현재 모든 라인이 비어있고, 사무실 책상이나 쓰레기 따위만 남아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계속된 적자로 인력을 감축했지만, 더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훙샹이 재하청을 하던 부품사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 부품사는 적자가 길어지자 다음 달부터 조업 중단과 함께 300여명 수준이던 직원 규모를 200여명으로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훙샹으로부터 부품을 외주 가공하던 부품사 가운데 문을 닫게 된 곳만 10여개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의 배경으로는 업...
편집인
2024-07-31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나스닥에 상장 신청
입력2024.07.30. 오후 3:20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 文遠知行)가 나스닥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거형망(鉅亨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특정 조건하에서 차량 운전을 자동화하는 '레벨 4'의 로봇 택시와 버스 사업를 확대 중인 위라이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규주식 공모(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IPO는 모건 스탠리와 JP 모건 체이스, 중국 중금공사(中金公司)가 주간사를 맡는다. 위라이드는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종사업 기반의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남부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라이드는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미국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한쉬(韓旭)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돌아와 설립했다. 2018년 프랑스 르노자동차,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출자를 받았고 미국 반도체사 엔비디아도 위라이드에 투자했다. 위라이드는 뉴욕 시장에서 IPO를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693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기...
편집인
2024-07-31
中, 3중전회 이후 부양책…"재고주택 매입·소비 진작"
입력2024.07.30. 오후 8:15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주재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중국 베이징의 징시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3중전회에서 발표된 사안들은 현존 정책에 대한 조정에 불과해 경제 살리기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이전보다 다소 구체적인 방침을 내놨다. 재고 부동산을 매입해 저소득층 등을 위한 보장성 주택으로 활용하고 내수 촉진을 통해 소비를 장려한다는 입장이다. 중국공산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현재 외부 환경 변화의 부정적인 영향 증가, 국내 유효 수요 부족, 경제 운영의 분화, 주요 분야의 숨은 위험이 여전히 많고 새로운 동력 전환에 어려움이 있다"며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확고히 하고 중국 경제의 광명론을 노래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반...
편집인
2024-07-31
글로벌 고가 브랜드의 ‘무덤’으로 전락한 중국
입력2024.07.28. 오전 6:06 고가 브랜드 소비의 큰 손 중국인 경기 침체로 지갑 열지 않아 루이뷔통·오메가·구찌·버버리 등 중국 매출 14~25% 급락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의 약화, 공동부유 강조가 주요인 마크 제이콥스·베르사체·버버리 등 ‘눈물의 반값떨이’ 행사 글로벌 고가 브랜드(luxury Brand)들이 올들어 ‘로또’로 불리던 중국 시장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 위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 청년실업 급증 등 국내외적으로 악재만 쌓여 경제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급 브랜드 소비의 ‘큰 손’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디올·티파니앤코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중국 소비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루이뷔통그룹은 2분기 매출(기업 인수·매각·환율변동 등의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09억 8000만 유로(약 31조 5000억원)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증가율보다도 낮고 시장 예상치(매출 3% 증가)에는 훨씬 못 미쳤다....
편집인
2024-07-29
중국 베이징 '심장' 톈안먼광장 세계문화유산 등재
입력2024.07.28. 오전 11:03 톈안먼광장 포함 7.8km '중축선' '톈안먼 사태' 35주기를 맞은 4일 마오쩌둥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린 톈안먼 광장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6.04/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중심인 톈안먼(천안문)광장을 포함한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베이징 중축선-이상적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은 59개로 늘었다. 베이징 중축선은 과거 베이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지난 13세기부터 건설된 중축선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평가되는 7.8km규모의 도시 축을 형성했다. 전장 약 7.8km의 중축선이 포함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구구역은 589헥타르(ha)에 달하하며 중축선 북단의 종구러우(钟鼓楼)에서 남단의 융딩먼(永定門)에 이르는 15개의 건축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고궁으로 익숙한 구궁(故宫), 징산(景山), 완닝(萬寧)교, 톈...
편집인
2024-07-29
中 'AI+' 계획…"로봇·교육·의료·교통부터 AI 결합"
입력2024.07.29. 오전 11:14 베이징시 "내년까지 5대 분야 집중…이후 과학·금융·공공서비스·사법 등 확대"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초부터 당국이 역점 을 두고 강조해온 '인공지능(AI)+' 정책을 구체화해 1단계인 로봇·교육·의료·문화·교통 분야 응용 계획을 내놨다. 29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최근 발표한 '베이징시 AI+ 추진 행동계획(2024∼2025년)'에서 "2025년 말까지 세계 선도 수준의 본보기(標桿) 응용 프로젝트 5개를 실시하고, 전국 선도 수준의 시범 응용 프로젝트 10개를 조직한다"며 "선진적 사용과 자주적 통제가 가능한 기초 대형 제품 3∼5개를 만들고, 우수한 대형 제품 100개와 업계 성공 사례 1천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앞장서서 'AI 네이티브' 도시를 만들고, 베이징시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AI 혁신 발원지와 응용 고지(高地)가 되도록 추진한다"고 했다. 베이징시의 구상은 우선 로봇·교육·의료·문화·교통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AI를 응용한 '시범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한 뒤 복제·확장이 가능한 모델을 추려 다양한 업종...
편집인
2024-07-29
“日 엔화·英 파운드화 제쳤다…中위안화, 해외 사용 급증”
입력2024.07.29. 오전 11:18 中 인민대 보고서…위안화 점수 전년 대비 22.9% 상승 위안화 [123RF]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 위안화 해외 사용이 급증해 파운드와 엔화를 제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위안화 평균 국제화 점수가 전년 대비 22.9% 상승한 6.27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민대는 지난 2012년부터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타국가 공식 외환보유고 사용 등을 토대로 위안화 등 국제화 지수를 집계해왔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각각 4.4점과 3.76점을 기록한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는 51.52점, 유로화는 25.03점으로 위안화를 크게 앞섰다. 달러 패권의 균열을 노리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위안화 국제화에 매달려 왔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 지수 급등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과 지속적인 고품질 경제 발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다른 국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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