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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핫플에 뜬 한강…서울 매력 알렸다
입력2024.08.01. 오후 7:59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완다백화점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서울지락 인 베이징(SEOUL之樂 in BEIJING)’이 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베이징 시민들이 서울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베이징=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중국 베이징의 핫플레이스 ‘우커송’ 한복판에 서울이 떴다. 서울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어묵을 맛보고, 한강의 스포츠와 피크닉을 경험하는 장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 1층 로비에서 서울 홍보프로모션 ‘서울지락 인 베이징(SEOUL之樂 in BEIJING)’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한강을 둘러싼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미식 등 도시의 매력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다. 열기구(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뜨고 대형 전광판에는 서울시의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이 나왔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한강 피크닉존을 재연해 베이징 시민의 호응을 얻었다.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마치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이클과 조정머...
편집인
2024-08-02
中, 지난달 63년 전 기상관측 시작 이후 가장 더운 7월
입력2024.08.01. 오후 8:42 [베이징=AP/뉴시스]지난달 19일 베이징 자금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중국 기상 당국은 1일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63년 전 중국에서 기온 기록 작성이 시작된 이래 지난 7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2024.08.01. 뉴시스 유세진 기자(dbtpwls@newsis.com)
편집인
2024-08-02
中 발칵, 애인서비스 하루에 “11만4000원만”…
입력2024.08.02. 오전 8:15 중국에서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에서 노점 형태의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바이두] 중국에서 여성들이 대도시 한복판에서 노점 형태의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논란이 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는 노점 형태로 뽀뽀, 포옹, 영화보기, 데이트 등을 제공한다. 시간제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에 대해 현지에서는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의 자발적 서비스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장도 있지만 일부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것으로 매춘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선전의 한 지하철역 옆에는 한 젊은 여성이 ‘포옹 1위안’(190원), ‘뽀뽀 10위안’(1900원), ‘영화보기 15위안’(2900원)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내걸고 노점 영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여성은 ‘가사도우미 20위안’ ‘함께 술마시기 시간당 40위안’이라고 적힌 가판대를 설치하고 호객행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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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태풍 개미 휩쓸고 간 中 후난성 사망·실종자 65명
입력2024.08.02. 오전 8:45 핵심요약 당초 사망·실종 7명에서 65명으로 인명피해 크게 늘어 올해 여름 주요 강 대규모 홍수 25건 발생…역대 최대치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리창 국무원 총리.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태풍 개미가 몰고온 폭우로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인명피해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지난달 말 태풍 개미가 상륙해 폭우가 쏟아진 후난성 쯔싱시에서 지금까지 모두 30명이 숨지고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쯔싱시에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 평균 410㎜, 최대 645㎜의 폭우가 쏟아지며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시 당국은 당초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지만 1차 복구 뒤 다시 인명피해를 파악한 결과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쯔싱시는 지금까지 모두 11만 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긴급대피한 주민은 약 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가 커지며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쯔싱시를 비롯한 후난성 일대를 방문해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리 총리는 ...
편집인
2024-08-02
대만 라이칭더, 국제회의서 "민주주의 칩 공급망 구축"
입력2024.07.30. 오후 6:50 "中이 한 국가에 가하는 위협은 전세계에 대한 위협"…中 "라이, 국제질서 위협" 라이칭더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정성조 특파원 이봉석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30일 "중국 위협에 대응해 민주적 파트너들과 '민주주의 우산'(Democratic Umbrella)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주제로 열린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회의에 참석해 "전체주의 확장으로부터 전 세계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권위주의의 대외 확장은 주변국에 군사적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외교적 탄압과 경제적 위협,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중국이 어떤 한 국가에 가하는 위협은 곧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도 했다. 특히 "대만은 제1도련선(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의 전략적 위치에 있다"면서 "...
편집인
2024-07-31
中 가격경쟁 길어지자…자동차 부품업체 '줄도산'
입력2024.07.30. 오전 10:28 비용절감 요구에 대금 지급도 미뤄져 부품사·하청업체들 '휘청' 중국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길어지면서 부품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가 관행처럼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대금 지급도 미루면서 재정위기가 중첩된 결과다. 29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최근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잇달아 문을 닫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규모 부품회사뿐 아니라 업계 상위권 업체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 펑셴구에 위치한 훙샹자동차부품유한공사의 생산공장은 현재 모든 라인이 비어있고, 사무실 책상이나 쓰레기 따위만 남아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계속된 적자로 인력을 감축했지만, 더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훙샹이 재하청을 하던 부품사들도 덩달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 부품사는 적자가 길어지자 다음 달부터 조업 중단과 함께 300여명 수준이던 직원 규모를 200여명으로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훙샹으로부터 부품을 외주 가공하던 부품사 가운데 문을 닫게 된 곳만 10여개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의 배경으로는 업...
편집인
2024-07-31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나스닥에 상장 신청
입력2024.07.30. 오후 3:20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 文遠知行)가 나스닥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거형망(鉅亨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특정 조건하에서 차량 운전을 자동화하는 '레벨 4'의 로봇 택시와 버스 사업를 확대 중인 위라이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규주식 공모(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IPO는 모건 스탠리와 JP 모건 체이스, 중국 중금공사(中金公司)가 주간사를 맡는다. 위라이드는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종사업 기반의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남부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라이드는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의 미국 거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한쉬(韓旭)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돌아와 설립했다. 2018년 프랑스 르노자동차,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출자를 받았고 미국 반도체사 엔비디아도 위라이드에 투자했다. 위라이드는 뉴욕 시장에서 IPO를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693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기...
편집인
2024-07-31
中, 3중전회 이후 부양책…"재고주택 매입·소비 진작"
입력2024.07.30. 오후 8:15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주재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중국 베이징의 징시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3중전회에서 발표된 사안들은 현존 정책에 대한 조정에 불과해 경제 살리기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이전보다 다소 구체적인 방침을 내놨다. 재고 부동산을 매입해 저소득층 등을 위한 보장성 주택으로 활용하고 내수 촉진을 통해 소비를 장려한다는 입장이다. 중국공산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현재 외부 환경 변화의 부정적인 영향 증가, 국내 유효 수요 부족, 경제 운영의 분화, 주요 분야의 숨은 위험이 여전히 많고 새로운 동력 전환에 어려움이 있다"며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확고히 하고 중국 경제의 광명론을 노래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하반...
편집인
2024-07-31
글로벌 고가 브랜드의 ‘무덤’으로 전락한 중국
입력2024.07.28. 오전 6:06 고가 브랜드 소비의 큰 손 중국인 경기 침체로 지갑 열지 않아 루이뷔통·오메가·구찌·버버리 등 중국 매출 14~25% 급락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의 약화, 공동부유 강조가 주요인 마크 제이콥스·베르사체·버버리 등 ‘눈물의 반값떨이’ 행사 글로벌 고가 브랜드(luxury Brand)들이 올들어 ‘로또’로 불리던 중국 시장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 위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 청년실업 급증 등 국내외적으로 악재만 쌓여 경제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고급 브랜드 소비의 ‘큰 손’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디올·티파니앤코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중국 소비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루이뷔통그룹은 2분기 매출(기업 인수·매각·환율변동 등의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09억 8000만 유로(약 31조 5000억원)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증가율보다도 낮고 시장 예상치(매출 3% 증가)에는 훨씬 못 미쳤다....
편집인
2024-07-29
중국 베이징 '심장' 톈안먼광장 세계문화유산 등재
입력2024.07.28. 오전 11:03 톈안먼광장 포함 7.8km '중축선' '톈안먼 사태' 35주기를 맞은 4일 마오쩌둥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린 톈안먼 광장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6.04/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중심인 톈안먼(천안문)광장을 포함한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베이징 중축선-이상적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은 59개로 늘었다. 베이징 중축선은 과거 베이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지난 13세기부터 건설된 중축선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평가되는 7.8km규모의 도시 축을 형성했다. 전장 약 7.8km의 중축선이 포함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구구역은 589헥타르(ha)에 달하하며 중축선 북단의 종구러우(钟鼓楼)에서 남단의 융딩먼(永定門)에 이르는 15개의 건축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우리에게는 고궁으로 익숙한 구궁(故宫), 징산(景山), 완닝(萬寧)교, 톈...
편집인
2024-07-29
中 'AI+' 계획…"로봇·교육·의료·교통부터 AI 결합"
입력2024.07.29. 오전 11:14 베이징시 "내년까지 5대 분야 집중…이후 과학·금융·공공서비스·사법 등 확대"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베이징시가 올해 초부터 당국이 역점 을 두고 강조해온 '인공지능(AI)+' 정책을 구체화해 1단계인 로봇·교육·의료·문화·교통 분야 응용 계획을 내놨다. 29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최근 발표한 '베이징시 AI+ 추진 행동계획(2024∼2025년)'에서 "2025년 말까지 세계 선도 수준의 본보기(標桿) 응용 프로젝트 5개를 실시하고, 전국 선도 수준의 시범 응용 프로젝트 10개를 조직한다"며 "선진적 사용과 자주적 통제가 가능한 기초 대형 제품 3∼5개를 만들고, 우수한 대형 제품 100개와 업계 성공 사례 1천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앞장서서 'AI 네이티브' 도시를 만들고, 베이징시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AI 혁신 발원지와 응용 고지(高地)가 되도록 추진한다"고 했다. 베이징시의 구상은 우선 로봇·교육·의료·문화·교통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AI를 응용한 '시범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한 뒤 복제·확장이 가능한 모델을 추려 다양한 업종...
편집인
2024-07-29
“日 엔화·英 파운드화 제쳤다…中위안화, 해외 사용 급증”
입력2024.07.29. 오전 11:18 中 인민대 보고서…위안화 점수 전년 대비 22.9% 상승 위안화 [123RF]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 위안화 해외 사용이 급증해 파운드와 엔화를 제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위안화 평균 국제화 점수가 전년 대비 22.9% 상승한 6.27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민대는 지난 2012년부터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타국가 공식 외환보유고 사용 등을 토대로 위안화 등 국제화 지수를 집계해왔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각각 4.4점과 3.76점을 기록한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미국 달러화는 51.52점, 유로화는 25.03점으로 위안화를 크게 앞섰다. 달러 패권의 균열을 노리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위안화 국제화에 매달려 왔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 지수 급등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과 지속적인 고품질 경제 발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다른 국가와...
편집인
2024-07-29
‘배달원과 경비원으로 만난 대학룸메’…中청년실업 씁쓸한 현실
입력2024.07.23. 오후 6:29 음식배달원과 경비원으로 만난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 바이두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하러 갔다가 대학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경비원을 만난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임시직으로 내몰리는 중국 청년실업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원은 영상에서 웃으며 “이제 이 동네에 와서 배달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힐 염려는 없다. 친구인 경비원의 보호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동네 음식배달 독점도 추진할 것”이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 기숙사에서 4년간 함께 생활했으며 배달원은 컴퓨터공학을, 경비원은 토목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목공학은 한때 졸업만 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 취업난이 가장 심한 전공이 됐다. 일부 대학은 신입생 지원율마저 낮아지자 토목공학 전공명을 스마트건설로 바꿨다. 컴퓨터공학은 지금도 대학입시에서 경쟁이 치열한 인기 전공이지만, 관련 학과가 급증하면서 졸업생이 과잉 배출되는 게 문제다. 중국의 대표적 IT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신규 채...
편집인
2024-07-24
화웨이, 또 '천재소년' 모집…연봉 최고 '3.8억'
입력2024.07.24. 오전 9:20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인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가 또다시 '천재 소년' 모집에 돌입했다. 나이와 학력, 전공과 무관하게 인공지능(AI), 물리, 화학, 컴퓨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에 화웨이는 최고 201만위안(약 3억8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내걸고 있다. 23일 중국 제일재경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세계적 수준의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과 인재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공개된 글에서 화웨이는 학력이나 학교, 전공에 무관하게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AI 및 기타 관련 분야에서 특별한 성취를 이루고, 기술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정받을 수 있는 성취로는 주요 과학 연구 결과, 논문, 특허 또는 최고의 국제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 등을 꼽았다. 화웨이의 '천재 소년' 프로그램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전 세계 인재 유치를 위해 2019년 시작했다. 그는 내부 회의에서 "화웨이는 미래에 세계를 발전시키고 자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면서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30명...
편집인
2024-07-24
3중전회 마친 中, 美기업계에 러브콜…"문턱 낮추고 환경 개선"
입력2024.07.24. 오전 11:11 '투자 정책 부족' 지적 속 부총리·외교·상무장관 연일 美대표단 면담 23일 만난 라지 수브라마니암 USCBC 위원장(왼쪽)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 방향타' 3중전회에서 눈에 띄는 투자 유치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외교 당국자들이 미국 기업계를 향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라지 수브라마니암(페덱스 CEO) 미중무역위원회(USCBC) 위원장을 만나 지난 15∼18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과를 설명했다. 왕 부장은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는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 보증서고, 개방은 중국식 현대화의 선명한 표식"이라며 "중국은 대외 개방의 기본 국책(國策)을 견지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자 진입의 '뺄셈'(문턱 낮추기)과 경영 환경 개선의 '덧셈'을 잘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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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중국, 태풍 개미 북상에 적색 경보…오늘 밤 대만 해안 상륙
입력2024.07.24. 오전 11:55 25일엔 푸젠성 일대 상륙 최대 600mm 폭우…열차 등 운행 중단 필리핀선 대대적 휴교령…中 내륙 거치며 소멸될 듯 필리핀 마닐라 시민들이 23일 3호 태풍 '개미'가 몰고온 폭우로 물이 차오른 마닐라 거리를 걷고 있다. 2024.07.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박재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제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동부에 접근하면서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를 기해 태풍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전일 오후 6시부터 태풍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해 유지해왔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초강력 태풍급으로 격상한 개미가 대만 이란현 남동쪽 약 195km 부근에서 초당 최대 55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미는 시속 10~15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이날 밤 대만 중북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대만을 거쳐 25일 오후부터는 푸젠성 푸딩~진장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미는 푸젠성 일대에 접근하면서 규모가 강력 태풍급으로 축소되겠으며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인
2024-07-24
中, 명문대 여대생 본인 신분증 들고 교수의 성추행 녹취 틀었다
입력2024.07.23. 오전 8:08 인민대, 폭로 하루만에 교수 해고하고 공산당원 자격 박탈 중국 인민대학교 지도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한 여성이 21일(현지시각)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웨이보 중국신문망 중국의 명문대인 인민대학교 박사과정 여학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도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중국신문망,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자신의 이름을 ‘왕디’라고 밝힌 여성은 웨이보에 59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왕디는 자신이 인민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며 자신의 신분증을 들어 보여줬다. 왕디는 인민대의 전 부학장이자 전 공산당 대표였던 자신의 지도교수가 육체적,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도교수의 성적 접근을 거부하자 2년 넘는 시간 동안 과도한 업무를 부여하고 꾸짖으며 졸업을 막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왕디는 괴롭힘의 증거라며 2022년 5월 교수가 사무실로 와달라고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와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한 남성이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자 여성이 “안 돼요, 선생님”이라고 계속 말하며 저항하는 음성이...
편집인
2024-07-23
中 고속도로 교량 붕괴…‘차 25대 추락, 43명 사망·실종’
입력2024.07.21. 오전 10:45 19일 붕괴된 중국 산시성의 고속도로 교량. 중국 CCTV 캡처 중국 산시성에서 고속도로 교량이 붕괴돼 차량 25대가 추락하고 1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31명으로 집계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고의 1차 원인은 폭우로 추정되지만, 부실공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40분(현지시간)쯤 산시성 상뤄시의 단닝고속도로 360여m 길이의 교량 중 약 40m 구간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이 구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17대, 화물차 8대가 추락해 강물에 휩쓸렸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 중 12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지만, 31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구조를 위해 동원된 인원은 900명에 육박하며 90대의 구조차량, 20대의 보트, 41대의 무인기가 동원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교량 붕괴 직후 갓길에 멈춰선 차량의 탑승객들이 손을 흔들며 사고 사실을 알렸지만,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차들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하면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
편집인
2024-07-22
"中 올해 성장률 '4% 후반' 전망…내수부진·무역 리스크"
입력2024.07.21. 오후 12:00 中 공식 목표치는 '5% 안팎'…"제조업 호조·소비 저조 '불균형' 개선 어려워" "中 기업·정부 부채 비율 상승세…지방정부 '숨겨진 빚', 공식 부채 상회" [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한국은행은 올해 '5% 안팎' 성장을 목표로 삼은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4%대 후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1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수출을 중심으로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원년인 지난해 5.2%의 경제성장률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한 중국은 올해 역시 동일한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경제의 근간이라 할 부동산 부문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 일자리 불안정에 따른 약한 소비 심리(내수 부족)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제로 코로나' 정책 시기인 2022년이 비교 대상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성장률 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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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中 "국유기업, 원천기술 발상지로" 개혁 ‘결정’ 300개 항목 공개
입력2024.07.21. 오후 6:45 중국공산당이 21일 국유기업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15개 분야 60개 조, 300개 항목의 개혁 방안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관영 신화사가 발표한 ‘진일보한 전면심화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은 지난 18일 폐막한 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통과된 문건이다. ‘결정’은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전면적인 디커플링(비동조화)에 대비한 행동 방침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등 공급망을 차단하더라도 국유기업을 앞세워 돌파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결정’은 “국유자본은 국가안보, 국민경제의 생명과 관계된 중요 업종에 집중해,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신흥산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원슈(韓文秀) 중앙 재경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국유기업을 원천기술의 발상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민영기업도 국가적 목표 달성에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부주임은 ‘결정’의 취지를 설명하며 “민영기업이 국가의 중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만들며, 능력 있는 민영기업이 국가 중대 기술 돌파 ...
편집인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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