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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G7, 中 저가수출 맞서 '반대의 장벽' 쌓자"
입력2024.05.23. 오후 10:34 수정2024.05.23. 오후 10:35 옐런 미 재무장관 (스트레사[이탈리아] 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5.23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에 맞서 '반대의 장벽'을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값싼 수출품이 제조업체의 생존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에 미국의 관세 정책을 반영하거나 무역 정책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자는 건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함께 단결해 중국에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그래야 중국도 한 국가만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전략에 대한 '반대의 벽'에 직면했다는 걸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반대의 장...
편집인
2024-05-24
美中충돌 속 한중일 회의… “공급망에 집중, 북핵합의는 어려울듯”
입력2024.05.24. 오전 3:01 4년 5개월만에 ‘서울 정상회의’ 26일 한중-한일 양자회담 각각 열려… 27일엔 3국 정상회의-비즈니스 서밋 대통령실 “경제-민생에 대부분 할애” 북핵-대만 입장차… 접점찾기 힘들듯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일 협력 제도화 성과와 별도로 한중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물밑 교섭과 진통을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26,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소통의 결과물이자 신뢰, 협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불거진 한일 관계 경색과 관계 정상화 등 4년 5개월 만에 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진통이 적지 않았다. 한계도 묻어난다. 미중 관세 전쟁 등 미중 경쟁 심화, 북핵 고도화라는 지정학적 조건 속에 3국 협력의 퍼즐을 맞춰야 하는 만큼 경제·공급망 협력 수위, 대만 문제, 북핵과 대북 제재 이행 등에 대한 이견도 적지 않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북한 비핵화 문제, 남북 관계는 한일중 3국이 간단하게 짧은 시간에 깨끗한 합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밝힌 것도 3국 관계의 복잡성이 묻어난 장면이다. ● ...
편집인
2024-05-24
中시진핑, 3중전회 앞두고 친기업 행보…"개혁이 발전 원동력"
입력2024.05.24. 오전 8:34 수정2024.05.24. 오전 8:35 "진전 방해하는 이념·제도적 결함 제거해야" "경제 시스템 개혁은 실질적 필요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민간기업 관계자 및 경제학자 등을 만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을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이례적인 친기업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동부 산둥성 시찰 일정 중 국영기업, 민간 기업가, 해외 투자자들과의 회의를 주재해 "개혁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중국 기본 경제 시스템을 수호하면서,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그는 "중국식 현대화 진전을 방해하는 이념적 개념과 제도적 결함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목표 지향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고, 뿌리 깊은 제도적 장애물과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품질 개발을 추진하고, 포괄적 혁신을 지원하며, 도시...
편집인
2024-05-24
중국 CCTV "'대만 포위' 라이칭더 연설에 대한 반격"
입력2024.05.23. 오후 4:14 수정2024.05.23. 오후 4:22 23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대만 포위' 훈련 장면 [CCTV 웨이보 캡처]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을 대만 라이칭더 총통 취임 연설에 대한 반격으로 규정하면서, 라이 총통의 관광과 학생 교류 제안을 모두 일축했습니다. 중국 CCTV는 오늘 논평에서 "라이칭더의 취임 연설은 철두철미한 '대만 독립 자백'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CTV는 대만의 전임 총통인 리덩후이, 천수이볜, 차이잉원이 취임 연설에서 어느 정도 에둘러가기를 시도했다면 라이칭더의 연설은 직접적으로 패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륙의 주민과 학생이 대만에 여행이나 공부를 하러 갈 수 없는 이유는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CTV는 이어 민진당 당국과 외부 세력이 즉각 독립 도발의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도발이 있을 때마다 반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장훈(cooldude@mbc.co.kr)...
편집인
2024-05-24
中 초거대 AI '가격 전쟁'...챗봇 무료화 급물살
입력2024.05.24. 오전 6:59 알리바바·바이트댄스·바이두·텐센트 등 일제히 인하 중국 IT기업들이 생성형 AI 기반 초거대 모델의 가격을 연이어 낮췄다. 일부 모델은 무료화하면서 가격 전쟁이 본격화 한 양상이다. 23일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이달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초거대 AI 모델 기업들이 모두 모델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무료화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1일 쳰이퉁원 9개 상업화 및 오픈소스 모델의 가격을 최대 97% 낮췄다고 밝혔다. GPT-4와 대적하는 챗봇 주력 모델 큐원룽(Qwen-Long) 인풋(입력값) 가격은 0.0005위안(약 0.09원)/1000토큰으로 이전 대비 97% 내렸다. 아웃풋(출력값) 가격은 0.002위안(약 0.38원)/1000토큰으로 하락폭이 90%다. 1위안(약 188원)이면 한자 사전 5권 분량에 해당되는 200만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토큰은, 텍스트 응답의 기본 구성요소 이자 단어 조각을 의미하는데 통상 1000토큰 단위로 비용이 부과된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초거대 AI 모델 '쳰이퉁원'의 5월 가격 인하 공고. (사진=알리바바) 알리바바의 가격 인하 발표에 이어 바이...
편집인
2024-05-24
중국 가전이 이정도라니…"많이 따라왔다" 삼성·LG도 '긴장'
입력2024.05.24. 오전 6:31 수정2024.05.24. 오전 7:29 그래픽= 윤선정 디자인기자 "(중국의 가전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 많이 따라오고 있고, 가격 경쟁력도 중국이 가지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 겸 디지털가전(DA)사업부장) 국내 양대 가전업체가 중국 가전의 공습에 칼을 뺐다.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기술 경쟁력을 더해 국내 시장을 겨냥하면서 안방 수성에 나섰다. 세탁기·냉장고 등 전통적인 대형 가전은 물론 로봇청소기 등 최근 수요가 급등하는 제품군에서도 출사표를 던진 뒤, 차별화된 성능을 부각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전 업체인 메이디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가전 합계 매출을 크게 뛰어넘었다. 메이디의 2023년 연간 매출은 3737억위안(한화 약 71조1375억원)으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TV+가전 매출은 56조4400억원, LG전자는 44조3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 2위를 기록한 하이얼 역시 49조7601억원으로 LG전자를 넘어섰다. 중국 기업은 글로벌 2대 가전업체가 포진한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
편집인
2024-05-24
중 해군, 라이칭더 취임 사흘 만에 대만 포위훈련 시작
입력2024.05.23. 오전 9:55 수정2024.05.23. 오후 12:22 중국 해군이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다. 2022년 2월 촬영./AFP연합뉴스 중국군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사흘 만에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3일 오전 7시45분부터 이틀간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부, 동부 및 진먼다오, 마쭈섬 등에서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시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 훈련은 대만 섬 주변에서 합동 해상 및 공중전투 준비 태세 점검, 주요 표적에 대한 합동 정밀 공격 등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라며 “함정과 군용기가 대만 섬 인근 전투 순찰대에 도착해 실전 전투능력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이 훈련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독립’ 분리 세력에 대한 강력한 징계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훈련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교란하는 도발이라며 대만 해군, 공군, 지상군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공개한 훈련 범위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은 지...
편집인
2024-05-23
'비리 폭로' 궈원구이, 사기혐의 재판절차 美서 시작
입력2024.05.23. 오전 11:05 수정2024.05.23. 오전 11:06 7주 걸리는 배심원 선정 착수…"투자자들 속여 1조원대 가로채" 미국 도피 중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지도부 비리를 폭로하며 유명세를 떨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에 대한 1조원대 사기 혐의 재판 절차가 미국에서 시작됐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은 약 7주가 걸리는 관련 재판 배심원 선정 작업을 전날 시작했다. 궈원구이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온라인 추종자들을 속여 최소 10억달러(1조3천억원)를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약속하고 자신의 기업에 투자하도록 권유한 뒤, 모은 자금을 뉴저지 호화 주택과 아들을 위한 페라리 등을 사는 데 유용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자금 세탁과 주식 사기 등 혐의까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거나 중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강간과 뇌물 수수, 사기 등 혐의로 지명수배 중인데, 중국 공산...
편집인
2024-05-23
中 대미 제재 보복?…"규제당국 조사에 보잉 항공기 인도 지연"
입력2024.05.23. 오전 11:36 수정2024.05.23. 오전 11:37 보잉 항공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규제당국이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 일부 부품을 조사하면서 항공기의 중국 인도가 몇 주간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인도 지연 원인을 중국 당국이 보잉사의 조종석 기록(녹음)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잉사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이 이 배터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함에 따라 항공기 인도시기를 놓고 중국 세관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잉사는 140대의 737 맥스8 기종을 재고로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85대가 중국 고객에 인도될 몫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잉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이 중 22대만 중국에 인도했지만, 나머지는 부품 검토 등의 이유로 인도가 되지 않고 있다. 보잉은 미국 정부의 항공안전법 강화에 따라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조종석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25시간 기록장치의...
편집인
2024-05-23
'중국판 뉴럴링크' 공개…"미국보다 먼저 산업화 가능"
입력2024.05.23. 오전 11:47 수정2024.05.23. 오전 11:48 중국 뇌과학연구소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팔 조종" 중국 뇌과학연구소 '뉴사이버' 시연 [중국 글로벌타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미국 뉴럴링크의 중국 버전 '뉴사이버'(Neucyber)가 공개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뇌과학연구소는 최근 뉴사이버를 이용해 손이 묶인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종해 딸기를 잡게 하는 데 성공했다. 뉴사이버 개발에 1년밖에 걸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큰 진전이다. 다만,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이미 칩을 이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아직 인간 대상 실험을 시작하지 못했다. 연구소는 내년 인체 실험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뉴사이버와 같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아직 세계에서 의료기기로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BCI 제품을 산업화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연구소 책임자 장레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선도적...
편집인
2024-05-23
중국 정부 “자동차업계, 자국산 반도체 비중 25%로 높여라”
입력2024.05.23. 오전 10:47 수정2024.05.23. 오전 11:02 중국 정부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자국산 반도체 사용 비중을 내년까지 최고 25%까지 높이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아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준수업체들에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비야디(BYD), 동풍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FAW 등 자동차 제조사들에 내년까지 자동차 관련 반도체 국내 조달 비중을 20~25%로 늘리도록 요청했습니다. 조달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며 최종적으로는 앞으로 몇 년 내로 외국산 자동차 반도체를 모두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게 목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이드라인은 중국이 미국과 반도체 산업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자국 내에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1년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3분의 1인 3천만대 정도가 팔리지만 중국산 반도체 조달 비중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소식통은 정부가 이 가이드라인을 강제하지는 않고 있...
편집인
2024-05-23
中 '라이칭더 강공', 대만 첨단반도체 입지 좁혀…"日 반사이익"
입력2024.05.23. 오전 11:09 수정2024.05.23. 오전 11:10 지정학적 위기로 대만 '실리콘 실드' 약화…"각국, 대만外 공급처 확보 '플랜B' 마련 나서" 日정부 '반도체 르네상스' 총력…대만 첨단반도체 세계 점유율 66%→2027년 55%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이 사실상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립주의자로 규정하고 거친 대응에 나선 가운데 대만의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 역할이 줄고 일본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에 이은 라이 총통 정부에 '강공'으로 일관하면서 대만 중심의 세계 첨단반도체 산업 구조도 차츰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리콘 실드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중국으로부터 대만과 동맹을 보호한다는 의미로 차이 전 총통이 처음 언급한 데서 비롯된 표현이다. 그는 8년 집권 기간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 등 자국 반도체 기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반도체 전문가로 통하는 라이 총통 역시 선거 공약으로 '타오위...
편집인
2024-05-23
화웨이, 1Q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등극!
입력2024.05.23. 오전 6:01 수정2024.05.23. 오전 8:37 화웨이 메이트 X5. 화웨이 제공 폴더블 스마트폰 원조 맛집인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폴더블폰 종주국은 한국임을 강조하던 삼성전자로서는 자존심에 상처가 갈 수 있는 대목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4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성장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화웨이가 책처럼 세로로 접는 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그 뒤를 삼성전자, 아너가 추격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조개껍질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플립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클램셸 모양의 폴더블폰 ‘레이저’ 시리즈로 연간 성장률이 무려 1260%에 달했다. 아너(+480%), 비보(+331%), 샤오미(+41%)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
편집인
2024-05-23
중국발 글로벌 경기침체 2분기까지 이어지나
입력2024.05.23. 오전 10:10 업 순이익 6% 감소 AI, 반도체 견인에도 역부족 글로벌 경기침체를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 챗GPT 제공 【도쿄=김경민 특파원】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 만에 쪼그라들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경기 둔화, 화학·철강·기계 등의 업종 부진이 두드러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의 호조세 속에 전 세계 경제의 미국 의존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상장된 약 2만4600개 기업(시가총액 기준 세계 전체의 90% 이상)의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합계는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약 1조1100억달러(약 1516조4820억원)로 나타났다.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9개다. 이는 전분기 11개 대비 2개 업종이 줄어든 수준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가장 첫번째로 꼽힌다. 1·4분기 중국 기업들의 순이익은 약 10% 감소했다. 특히 은행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금리 인하 정책을 밀어붙...
편집인
2024-05-23
견제에도…中, 공격적 사업으로 광물 시장 지배력 확대
입력2024.05.22. 오전 5:31 中 리튬 비중 2018년 14%→올해 35% 공급 늘리고 가격 인하 방식으로 경쟁업체 따돌려[서울경제] 중국 태양광 패널. AP연합뉴스 수년간 간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광물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이 ‘광물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공급을 과도하게 늘리고 가격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경쟁 기업들을 따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원자재 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채굴되거나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채굴한 리튬 비중은 2018년 전체 시장의 14%에 불과했지만 올해 3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내에서 이뤄진 리튬 정제 비중은 63%에서 70%로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진출 후 대규모로 생산하면서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령 중국 국영기업인 쯔진광업은 공격적 인수 작업을 통해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리튬 생산량을 저점 대비 85배 늘리고 내년에는 5배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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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누가 노인인가" 고민하는 中…통계 기준 바꾸자는 주장도
입력2024.05.22. 오전 8:57 수정2024.05.22. 오전 8:58 정년 연장 목소리 높지만 반발도 청년 일자리 빼앗는다는 우려 중국 내에서 '노인'을 통계적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와중에 노인 연금 고갈 문제까지 고개를 들자 이들을 취업시장으로 다시 불러들여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마젠탕 전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당서기는 노인 인구에 대한 통계 기준을 조정해 60~70세 고령층을 '젊은 노인'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여전히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은퇴를 했더라도 재취업할 수 있는 지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윈난성의 한 도시에서 노인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김현정 특파원) 관신핑 난카이대학 교수는 "은퇴 후 20년 이상의 퇴직 기간은 매우 길다"면서 "이 기간 신체 조건, 능력, 심리적 상황이 크게 다르며,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는 노인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관 교수는 "중국 법률과 규정은 남성 기준 퇴직 연령을 60세로 정하고 있어, 그 이상은 여전히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한다"면서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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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올해 스타벅스 넘겠다"…中밀크티 다크호스, 공개 도전장
입력2024.05.22. 오전 10:01 수정2024.05.22. 오전 10:02 1분기 매출만 1조원 넘어서 해외 100여개국 진출 목표"올해 우리의 중국 매출은 스타벅스를 넘어설 것입니다." 중국의 차 음료 브랜드 패왕차희 창업자가 경쟁 브랜드인 미국 스타벅스를 실적으로 앞지르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의 빠른 점포 확대를 기반으로 1분기에만 우리 돈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중국의 차 음료 브랜드 패왕차희 매장 모습. (사진 출처= 바이두) 21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장쥔제 패왕차희 창업자는 이날 개최된 '동양 차 혁신 포럼'에서 "6년 전 스타벅스를 전면적으로 벤치마킹했는데, 올해 우리의 목표는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출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윈난에서 밀크티 브랜드로 시작한 패왕차희는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중국 고시를 연상케 하는 상품 이름으로 차별화하며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인기 신제품 '백아절현(伯牙絶鉉·자기를 알아주는 참다운 벗의 죽음을 슬퍼함)'을 2억3000만잔이나 팔아치울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패왕차희 올해 1분기 매출은 58억위안(약 1조9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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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中 관영언론 “라이칭더 연설은 대만의 독립선언” 맹비난
입력2024.05.22. 오전 9:13 AFP 연합뉴스 "대만 독립은 막다른 길이다" 20일 취임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의 취임사에 중국 관영언론이 강하게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라이는 연설에서 ‘중화민국 대만은 주권 독립국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뻔뻔하게 언급하면서 ‘대만 독립’이라는 오류와 적대적 도발을 내뱉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 본토에 맞서 ‘대만 독립운동가’로서의 완고한 성격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이번 연설은 노골적인 ‘대만 독립선언문’이라고 했다. 신문은 연설에서 ‘민주주의’가 31번, ‘평화’가 21번 언급되었다며 민진당은 대만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외국의 지원과 무력에 의존해 독립을 추구하는 본모습을 감출 수 없는 ‘대만 독립’이라는 얼굴에 칠해진 조악한 화장에 불과하다는 것이 안목있는 모든 사람의 눈에는 분명하다"며 "라이가 해협의 양측을 ‘두 국가’로 대담하게 정의하고 ‘국가명’으로 ‘중화민국 대만’을 거명해 노골적으로 ‘두 국가론’을 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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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대만 전쟁시…ASML "TSMC내 장비 원격 차단 가능"
입력2024.05.22. 오전 9:30 수정2024.05.22. 오전 9:31 원격 비상정지 시스템 갖춰…시뮬레이션도 해봐 ASML의 EUV 장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반도체장비업체 ASML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대만 내 ASML 설비를 원격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ASML 장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대만과 네덜란드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해 ASML 관계자는 원격으로 생산장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와 ASML은 이 무력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대만침공 상황을 가정하고 시뮬레이션까지 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ASML, TSMC, 네덜란드 무역부 대변인은 이 소식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국방부, 상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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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코로나 상황 동영상 올려 수감된 여성 4년 만에 석방
입력2024.05.22. 오전 9:45 수정2024.05.22. 오전 9:47 투옥 뒤 단식으로 크게 쇠약해져 서방국 우려 중국 당국, 국제 사회 압력에 석방 장면 공개 [우한(중국)=AP/뉴시스] 우한 코로나19 초기 상황 보도 후 징역형을 선고받은 장잔이 구금 전인 지난2021년 4월11일(현지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상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잔이 지난 13일 석방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2024.5.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초기 상황의 동영상을 공개해 투옥됐던 중국 여성 장잔(40)이 지난 13일 상하이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장잔은 2020년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중국 우한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 120개 이상을 공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됐다. 인권운동가들에 따르면 석방된 장잔이 철저한 감시 아래 위챗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연락하고 있다. 장잔의 현재 소재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서방 정부와 인권 단체들이 지난 13일 석방 예정인 장잔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우려해왔다. 미 국무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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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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