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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27일 시작…정은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절실"
입력2024.05.26. 오후 6:24 수정2024.05.26. 오후 6:31 재무지표 등 자율 선정해 제고계획 공시해야 '좀비기업' 퇴출, 코넥스시장 개편 계획도 밝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연합뉴스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내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정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는 국내 증시 건전화를 위해 '좀비기업' 퇴출 요건 완화 방안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밸류업 공시 27일부터 본격 시행 한국거래소가 26일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상장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등으로 나눠 작성하도록 했다. 각 기업이 준비되면 각자 자율적으로 이를 공시할 예정이다. 기업 개요에서는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기업정보를 제공한다. 현황 진단에서는 기업의 사업모델과 해당 업종의 국내·외 현황을 분석하도록 했다. 필요시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등의 재무지표는 ...
편집인
2024-05-27
고물가·고금리에 벌어도 ‘텅장’…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
입력2024.05.27. 오전 5:04 1분기 적자 가구 비율 26.8% 근로소득 줄어 더 타격받아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산층 5가구 중 1가구는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보다 소비 지출이 많은 ‘적자 가구’ 비율은 26.8%였다. 1년 전(26.7%)과 비교하면 0.1% 포인트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4분기와 비교하면 3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적자 가구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적자 가구의 증가는 중산층에서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20~40%인 4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2.2% 포인트 증가한 18.2%로 조사됐다. 직전 분기(14.8%)와 비교하면 3.4% 포인트 늘어났다. 소득 상위 40~60%인 3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7.1%였다. 중산층 5가구 중 1가구 가까이가 ‘적자 살림’을 꾸렸다는 얘기다. 반면 소득 상위 20% 이내를 뜻하는 5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오른 9.4%였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28.9%, 1...
편집인
2024-05-27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건…" 나가서 사먹는 게 무섭다
입력2024.05.27. 오전 7:21 수정2024.05.27. 오전 7:42 소득보다 더 뛰는 장바구니 물가 가처분소득보다 외식물가가 더 많이 뛰는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밥' 트렌드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신선식품을 살펴보고 있다./한경DB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이 지난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김밥, 치킨, 햄버거, 피자, 과자 등 주요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소득보다 더 뛰는 외식물가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6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처분소득은 이자와 세금 등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이와 비교해 외식과 가공식품 등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1분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8배, 가공식품은 2.2%로 1.6배다. 이런 현상은 2022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개 분기째 이어졌다. 외식과 가공식품 평균 물가 상...
편집인
2024-05-27
<한겨례 논평> 채상병 특검에 필요한 17표…“국회의원은 악수해도 속을 모른다”
입력2024.05.26. 오전 7:33 수정2024.05.26. 오후 2:31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535 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 겨냥한 측근 비리 특검법 재의결 전력 ‘반대 당론’ 국힘, 이탈표 있어야 “걱정 안 해” vs “표 단속 쉽잖아”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25일 오후 박정훈 대령 예비역 동기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 찬반 무기명 투표를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합니다. 재의결로 법안이 통과되면 어떻게 될까요? 특검이 임명되고 수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특검 수사로 윤 대통령의 ‘격노’와 ‘외압’이 사실로 드러나면 윤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릴 수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능합니다. 법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반기 원 구성을 먼저 해야 하고 국회법 절차도 밟아야 하므로 시간은 좀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22대 국회는 국민의힘 의원...
편집인
2024-05-27
이재명 주말 '연금 기습'…여당선 "떳다방 연금 쇼" 반격
입력2024.05.27. 오전 5:00 수정2024.05.27. 오전 5:01 21대 국회 임기 종료(29일)를 사흘 앞둔 정치권이 17년간 헛돌던 국민연금 개혁 이슈로 뜨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당 안(案)대로 소득대체율 44% 안에 합의하자”고 제안한 게 불쏘시개가 됐다. 여야는 앞서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당은 소득대체율 43%, 야당은 45% 입장을 고수하며 22대 국회로 논의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 찰나, 여당 일각에서 ‘구조개혁 전제 44% 절충안’이 거론되자 이 대표가 이를 받겠다며 선수를 친 것이다. 예상 못 한 이 대표의 제안에 여권은 “정략적인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6일 “22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금 개혁은 모수(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개혁과 구조 개혁이 모두 필요한 지난한 과제로 청년과 미래 세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시간에 쫓겨 결정하...
편집인
2024-05-27
윤석열-리창 회담, 한중 FTA 2단계, 문화-법률 등으로 확대 추진
입력2024.05.27. 오전 3:01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 합의… 수출통제-외교안보 대화도 신설 尹 “글로벌 스탠더드 맞는 정책을” 리창 “경제무역, 정치-안보화 거부” 한일, 수소분야 협력 강화하기로 한중일 정상회의, 中은 시진핑 대신 리창 총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왼쪽)와 26일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국과 중국이 2015년 12월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도 재가동하고, 양국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중 수출통제대화체도 출범한다. 한국과 일본은 자원협력대화를 마련해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양국의 수소협력강화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취임 후 한미일 ...
편집인
2024-05-27
<한중일 정상회담>기시다 만난 尹, 韓日회담서 "라인사태' 외교관계 별개사안"
입력2024.05.27. 오전 12:0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해 외국 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 불변이라는 원칙하에서 이해되고 있다"며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고 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부 간에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외교에서 또 다른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편집인
2024-05-27
피식대학, 벌써 16만명 이탈…구독자 300만명선 붕괴 조짐
입력2024.05.24. 오전 4:01 [서울=뉴시스] 피식대학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 (사진=유튜브채널 피식대학 캡처)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가 대폭 감소했다. 23일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02명이다. 10일 318명에서 16만 명이 줄었다.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 업로드 후 급속도로 구독자가 감소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 ‘피식대학’ 멤버들(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의 지역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음식점에선 가게 주인이 앞에 있음에도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해당 지역과 가게를 비방했다. 논란이 계속됐지만, 피식대학은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이 늦은 이유에 대해선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
편집인
2024-05-24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 북4 엣지’...맥북과 비교하니
입력2024.05.24. 오전 6:00 연산능력 초당 45조회...맥북의 2.5배 실시간 영어자막 제공 등 AI 기능 다양 AI PC '갤럭시 북4 엣지'. ⓒ삼성전자[데일리안 = 민단비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인공지능 개인용컴퓨터(AI PC) ‘갤럭시 북4 엣지’를 선보인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AI PC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 두 달 만에 AI PC인 ‘M3 맥북’ 시리즈를 내놓으며 추격에 나섰는데, 삼성이 이로부터 약 석 달 만에 전작 대비 더 강력해진 AI PC를 출시하면서 경계 태세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18일 갤럭시 북4 엣지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 약 5개월 만에 AI 성능 및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갤럭시 북4 엣지는 AI 기능에 특화된 윈도우 PC 기반의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 PC에는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돼 최대 초당 45조회 속도로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신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전작 대비 AI 작업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애플의 최신 맥북과 비교해도 속도는 압도적으로 빠르다. 애...
편집인
2024-05-24
해외 '데이터센터'로 눈 돌리는 빅테크…올해 136兆 쏟아붓는다
입력2024.05.24. 오전 8:00 수정2024.05.24. 오전 8:01 이달 1일 방콕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AI 데이 행사에 참석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첫 데이터센터를 태국에 건설하고 10만명이상의 태국인을 기술 개발자로 교육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스1 AI(인공지능) 열풍이 이어지면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올 한 해에만 약 1000억 달러(약 136조원)를 들여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전 세계 곳곳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리서치업체 DA데이비슨은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하는 금액은 올 한 해만 총 1000억 달러로, 수요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MS와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총 400억 달러(악 54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는 AI 생태계의 '심장'으로 불린다. AI 학습과 연산에 필...
편집인
2024-05-24
한국판 스타링크 첫 발... 저궤도사업 예타 통과
입력2024.05.23. 오전 11:09 수정2024.05.23. 오후 8:07 2030년까지 3199억 투입 우리나라가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열기 위한 '한국판 스타링크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오는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 자립화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3199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표준의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고, 지상과 단말국까지 포함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저궤도 위성(고도 300∼1500㎞)은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6000㎞)에 비해 지구에 가까워 짧은 지연시간으로 고속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지상망의 한계를 넘어 해상, 공중까지 통신 서비스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비지상통신망(NTN)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이 주목받으면서 세계 이동...
편집인
2024-05-24
"내 나이가 어때서"…'65세' 이상 고령자들 뒤집어졌다
입력2024.05.23. 오후 8:02 수정2024.05.23. 오후 11:21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에 '시끌' 국토부, 교통사고 감소 일환 고령자 야간·고속도로 운전 금지 대책 내놨다가 하루 만에 '해명' 서울 택시기사 절반은 65세 이상 사회적 파장 우려도 "고령자 기준 자체를 올려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라더니 늙었다고 집에만 있으라는 건가요." 경기도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68세 자영업자 김모 씨는 매일 일터에서 집까지 왕복 1시간 30분가량을 운전해 다닌다. 그는 21일 국토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정책에 "이동권 침해"라며 비판했다. 이어 "늙었으니까 무조건 운전대서 손 떼라는 것처럼 느껴져 서럽다"며 "경기도도 운전해서 다니는 마당에 버스도, 택시도 안 들어오는 시골 어르신들은 어떡하나"라고 푸념했다. 고령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뭐길래 20일 관계부처가 발표한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에는 '고령 운전자 운전자격 관리, 운전능력 평가를 통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 검토'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21일 "보행자 등의 교통안전을 현저하게 위협하는 경우에 한해 고령자 운전...
편집인
2024-05-24
'이것' 먹으면 살만 찌는 게 아니었네…조금만 먹어도 머리 나빠진다 왜?
입력2024.05.24. 오전 12:11 초가공식품 조금만 섭취해도 뇌 기능 떨어져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공동 연구진 45세 이상 중장년층 3만명 식단 추적 관찰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45세 이상 중년이 되면 초가공식품을 소량만 섭취해도 뇌 기능이 떨어지고, 뇌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등 공동 연구진은 45세 이상 중장년층 3만 명을 대상으로 식단이 뇌 질환을 유발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2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실험 참가자의 인종은 백인과 흑인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섭취하는 식단에서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른 뇌 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8%,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16% 증가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초가공식품 비중을 10%만 높여 섭취해도 인지능력 저하 위험이 높았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수록 위험도도 커졌다. 반면 가공되지 않거나 가공이 적게 된 식품을 섭취...
편집인
2024-05-24
한국 인구 진짜 문제는 ‘감소’ 아닌 ‘불균형’
입력2024.05.24. 오전 5:12 [책과 길]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이철희 지음, 위즈덤하우스, 312쪽, 2만원 한국 인구 변화에 대해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동력 부족은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노동력의 고령화’와 ‘청년 노동인구 부족’이 진짜 문제라고 진단한다. 5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노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의 약 33%에서 2072년 약 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우리 사회 최대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신뢰할만한 한국 인구 이야기가 나왔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쓴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는 한국의 인구 변화를 ‘일할 사람(노동력)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살핀다. 이 교수는 20년간 ‘인구와 경제’ 과목을 강의했으며, 현재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발표한 인구 관련 논문들을 바탕으로 쓴 이번 책은 그의 첫 대중서로 인구 문제에 대한 기존 논의가 매우 부정확하다는 걸 알려준다. 이 교수는 먼저 한국의 인구 감소에서 더 우선적이고 심각한 도전은 ‘규모’가 아니라 너무 빠른 ‘속도’, 그리고 ...
편집인
2024-05-24
'협업과 연결로 K-컬처 확산'…문체부, 4대전략·8대과제 발표
입력2024.05.23. 오전 10:00 수정2024.05.23. 오후 3:3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23. pak7130@newsis.com[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제문화정책의 틀을 전면 개편했다. 분절적으로 이뤄져온 국제교류 사업을 통합하고, 민간의 참여를 늘린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문화 종합축제 '코리아시즌'을 개최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한류를 통한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23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 8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계적 한류의 인기로 세종학당 연간 학생 수는 5년 만에 약 두 배(2018년 6만2000명→2023년 12만7000명)로 증가했다.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며 방한관광객의 여행 관심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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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최저임금제의 딜레마… 알바 청년 일자리 가뭄 걱정
입력2024.05.24. 오전 7:08 수정2024.05.24. 오전 7:10 장사 안 될 땐 직원 월급 주기도 힘들어 가게 사정 어려워지면 인건비부터 감축 무인 주문기·서빙로봇으로 인력 대체해 대학생 오모씨(22)는 얼마 전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8개월째 일하고 있는 식당 사장으로부터 근무시간을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식당 사장은 가게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동안 일주일에 5시간씩 3번 근무했던 것을 3시간씩 3번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수입이 반토막 수준이 된 오씨는 급하게 다른 일자리를 추가로 구해야 했다. 오씨는 “주변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들었다”며 “가게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알바 시간을 확 줄이거나 아예 신규 알바를 안 뽑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사진=심성아 기자] 고물가·소비 둔화 속 최저임금은 매년 6%대로 상승하며 직원부터 줄이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청년층 고민도 깊어져만 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편의점 사장 이지영씨(36)는 “장사가 안되는 ...
편집인
2024-05-24
"이걸 보니 나도 화가"…김건희 여사 책 주운 주민 檢조사 후일담
입력2024.05.24. 오전 7:10 수정2024.05.24. 오전 8:07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아크로비스타 주민인 변호사 권성희씨. 사진 유튜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버린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권성희씨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후일담을 전했다. 권씨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검찰 조사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1년 반 전에 사라졌을 책을 갑자기 들고나오니, 또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습득한 책들이)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더라"며 입을 열었다. 권씨는 "어떻게 습득하고, 제보하게 됐는지. 임의 제출, 소유권 포기할 것인지 확인하려 불렀던 것 같다"며 "(저는) 절대 (포기) 안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들은 사료가 됐다"며 "나한테 아무도 뭐라 말 못한다. 건들 수 없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이 "사진을 원하는 만큼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다며 권씨는 "얼마든지 찍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내 책을 촬영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을 찍었냐'고 묻는 진행자의 말에 권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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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의대생 증원 24일 확정 ‘27년 만’… 갈등 봉합은 언제?
입력2024.05.24. 오전 7:41 사진=윤웅 기자 27년 만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24일 확정된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의대 교수들마저 정부에 등을 돌리는 등 의정(醫政) 갈등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확정한다. 이에 따라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증원이 결정된다.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일부 국립대가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키는 등 정부에 ‘반기’를 들었지만,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도 증원된 인원으로 2025학년도 대입 선발 절차는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올해 2월 6일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 뒤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증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90% 넘게 현장을 이탈한 상황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며 의료현장은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전공의들은 장기 이탈에 따른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도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 의사를 고수하며 돌아오지 않고 있다. 21일 현재 100개 수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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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고학력男의 변심…월400 직장인도 “베트남댁 좋아요”
입력2024.05.24. 오전 7:48 여가부, 결혼중개업체 실태조사 9년전엔 고졸 이하가 70% 차지 지금은 대졸 직장인 비중 확늘어 베트남 여성 80%로 압도적 유교문화·외모 비슷한 영향 서울시내 한 예식장에서 한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국제 결혼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리는 한국 남성이 외국에서 대졸 30대 여성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사만 지었던 늦깍이 총각이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외국 여성을 만난다는 통념과 사뭇 다른 추세다. 여성가족부가 23일 발표한 ‘2020년~2022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남성) 연령은 매달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70.5%)가 대다수였다. 월평균 소득이 400만원 이상으로 답한 사람이 34.8%로 가장 많았고, 300~399만원이 29.1%, 200~299만원대가 28.9%로 뒤를 이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은 2014년 조사 이후 계속 증가하는 반면, 월 평균 199만원 이하는 감소하는 추세다. 최종 학력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10년 전에는 결혼중개업체를 이용한 사람 10명 중 7명이 고등학교 이하 학...
편집인
2024-05-24
청약 미달에 할인분양도 ‘눈치’…쌓이는 미분양, 해결책은 ‘안갯속’
입력2024.05.24. 오전 6:09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도 외면…청약미달 속출 지방 악성 미분양 증가세, 건설사 금융혜택까지 내세워 할인분양에 기존 수분양자들 ‘발끈’…“취득세·양도세 감면해야” 지방 청약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데일리안DB[데일리안 = 배수람 기자] 지방 청약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은 저조하고 쌓인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도 버거운 모습이다.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할인분양까지 내세우고 있으나, 수분양자들이 크게 반발해 갈등만 키우고 있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전국에선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2개 단지가 청약 미달됐다. 이들 52개 단지 중 36개 단지는 지방에서 공급됐다. 청약 성적이 저조한 지역으로는 ▲울산(0.2대 1) ▲강원(0.2대 1) ▲대전(0.4대 1) ▲경남(0.4대 1) ▲부산(0.8대 1) 등이 꼽혔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에서도 청약 미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는 328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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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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