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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 스마오, 상폐 위기…오늘부터 거래 중지
입력2024.05.16. 오전 10:02 1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종가 1위안↓ 상폐 심사 거쳐 폐지 여부 결정될 듯 스마오그룹.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중국 국영은행으로부터 청산 소송을 당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그룹이 상장폐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스마오그룹의 주가는 하한가로 마감하며 주당 0.43위안을 기록해 지난달 18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마오그룹의 시가총액은 16억 위안(약 3001억 원)까지 떨어졌다. 스마오그룹은 15일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통보에 따르면 스마오그룹의 주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종가가 1위안 미만이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스마오그룹은 상폐 조건에 도달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스마오그룹의 상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규정에 따르면 스마오그룹의 주식 거래는 이날부터 정지된다. 상하이거래소는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15영업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상폐 여부를 결정한다. 스마오그룹은 중국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 중 한 명인 쉬롱마오가 1989년 설...
편집인
2024-05-16
푸틴 방중에 中매체 "중·러 정상 만남, 전 세계가 주목"
입력2024.05.15. 오후 3:35 수정2024.05.15. 오후 3:36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해 방중 의미 강조 신화통신은 푸틴 인터뷰 보도 [베이징=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푸틴(왼쪽)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4.5.15[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6∼17일 방중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도 양국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대적인 보도에 나섰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4일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푸틴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전략적 유대관계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사를 싣고 전문가 인터뷰 내용 등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양국 분석가들은 이번 방문이 격동과 변화 속에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략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방중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편집인
2024-05-15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여행에 비자 면제…"관광객 유치 확대"
입력2024.05.15. 오후 4:29 수정2024.05.15. 오후 4:30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관광객들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5일부터 단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국에 따르면 중국 여행사를 통해 조직된 외국인 2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 관광객은 이날부터 상하이, 톈진, 광저우, 싼야 등 중국 13개 도시의 크루즈 항구를 통해 크루즈선을 타고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으며 베이징과 기항지 인근 해안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국가이민국은 또 롄윈강, 원저우, 저우산, 광저우, 선전, 베이하이 등 7개 크루즈 항구가 54개국 국민을 위한 비자 면제 환승 항구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국가이민국은 "이번 조치는 지정된 항구에서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환승과 출발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크루즈 출입국 절차를 편리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국내관광 시장은 호황을 맞고 ...
편집인
2024-05-15
운전석·운전자가 사라진다...中 ‘14억 실험실’의 자율주행 경쟁
입력2024.05.13. 오전 12:01 수정2024.05.13. 오전 12:02 중국 IT기업 바이두(百度·Baidu)가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영문명 Apollo Go)의 외부 모습. 이도성 특파원 " "안전띠를 매고 출발 버튼은 눌러주세요." "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중국 IT기업 바이두(百度)가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에 탑승했다, 이른바 ‘로보택시(Robotaxi)’에 타자마자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여성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안전상의 이유로 착석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아 뒷자리에 올랐다. 안전띠를 착용하자 운전석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에 띄워진 ‘출발’ 버튼이 눈에 들어왔다. 버튼을 꾹 누르니 곧바로 로보택시에 시동이 걸렸다.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의 상품명은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다. 영어 로보(Robo)와 발음이 비슷한 '뤄보'에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의 ‘콰이파오’를 붙였다. 이날 기자가 탑승한 로보택시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 연구개발 기지인 ‘아폴로 파크’에서 출발했다. 정문 바로 옆 불법 주차된 승용차를 피해 큰 각도로 우회전하면서 길거리로 나섰다. 중국 IT...
편집인
2024-05-13
반도체 핵심기술 중국 업체 넘긴 `산업 매국노들`, 1년~2년6개월 징역형
입력: 2024-05-10 07:13 기업 대표 등 4명 사업상 이득 위해 범행 국정원, 범죄 포착·검찰 이첩 수사·재판 4년만에 징역형 선고 피고인 업체에 벌금 3억원 금색으로 빛나는 웨이퍼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국내 최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이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해 사업상 이득을 챙긴 '산업 스파이' 4명이 4년간의 수사와 재판 끝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5형사단독 김희영 부장판사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아울러 피고인 4명 가운데 수사에 협조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법정 구속했다. 또한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대구 소재 반도체 및 태양광발전용 전문 장비 제작업체에 3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 등 피고인 4명은 2015년 8월∼2018년 3월 국내 피해기업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를 위한 '단결정 성장·가공 기술'과 관련한 핵심 기술자료 2건을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신생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체에 유...
편집인
2024-05-10
항저우·시안, 주택 구매제한 전면 해제
입력2024.05.09. 오후 5:55 수정2024.05.09. 오후 5:56 6개 도시와 성에만 제한 남아있어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9일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와 산시성 성도 시안이 주택 구매 제한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건설 중인 주거용 건물의 모습. 2024.05.09[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9일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와 산시성 성도 시안이 주택 구매 제한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이날 항저우시와 시안시가 신축과 구축 모든 부동산 구매에 대한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두 도시 내에서 주택을 구매할 경우 더 이상 자격을 심사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경우, 타 지역 출신도 호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항저우는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한 곳으로, 주택 구매에 있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해 왔다. 다만 지난 3월 14일 항저우시는 구축 주택에 대한 구매 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관차저왕은 “항저우와 시안이 이날 부동산 구매 제한을 전면 해제하면서 제한이 남아있는 ...
편집인
2024-05-09
"中시장 없이 사업 불가"…美 보든말든 행동 나선 글로벌 빅테크들
입력2024.05.08. 오전 5:36 수정2024.05.08. 오전 9:56 테슬라·애플 CEO, 중국 찾아 구애…엔비디아·애플, 中맞춤형 AI 칩 출시 국내 경제계도 대중 투자 약속…최태원 "중국 경제 확신 가득"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에도 빅테크들이 중국으로 달려가고 있다. 기업 수장들은 중국을 향한 구애 행보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신 발언도 내놓고 있다. 미국의 눈총에도 기업들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미래 먹거리를 확장할 수 있는 중국의 높은 수요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은 최근 중국을 잇달아 찾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해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출시를 논의했다. 때마침 중국 당국은 머스크 CEO와 리창 총리가 만난 날 테슬라 대상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했다.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FSD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길이 열린 셈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를 미래 먹거리로 꼽고 역점 사업으...
편집인
2024-05-08
중국 관광지 인파로 “삐끗하면 천길 낭떠러지에 1시간 매달려”…
입력2024.05.08. 오전 10:07 중국이 노동절을 맞아 ‘소비 장려’에 나서면서 중국 관광 명소에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지난 4일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서는 관광객들이 1시간 동안 절벽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 = 웨이보 캡]중국 당국이 1~5일 닷새간 노동절 연휴를 맞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13억6000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중국 관광지 곳곳에서는 인파가 몰리며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서는 관광객들이 1시간 동안 절벽에 갇히는 상황이 빚어졌다. 옌당산은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 등반 체험이 유명하다.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등산객들은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고 1시간 동안 절벽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이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올린 한 누리꾼은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었고 허공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신나게 놀러 갔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관광지 측에서 무서우면 구조를 요청해도 되지만, 1인당 300위안(약 5만6000원)을 내야 ...
편집인
2024-05-08
中 경제하락, 중산층 불안·우울증 커져...정신건강 산업 붐
입력2024.05.07. 오전 10:22 수정2024.05.07. 오전 10:47 경제·사회적 지위 흔들리자 대인관계도 위태 부동산 위기, 취업난으로 받는 스트레스 커져 자식 좋은 직업 못가질까 우려하는 부모도 급증 중국의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산층의 불안과 우울감이 커지자 정신건강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에 대한 우려가 대인관계에 출혈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리 상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악명 높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시작되기 얼마 전 상하이에서 첫 상담 전문 회사인 ‘더 나은 가족’(Better Family)를 설립한 황징씨는 심리 상담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항저우에도 회사를 열어 총 3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황징씨는 “사람들은 왜 중국 경제가 멈춰 섰는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우리는 부동산 시장의 거대한 변화, 취업이 어려운 젊은이들의 환멸 등을 목격하고 있다”고 회사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모님들의 경우 돈을 벌고 저축하는 것...
편집인
2024-05-07
중국기업 단체관광객 4000명 탄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 입항
입력2024.05.07. 오전 10:50 7일 인천항크루즈터미널에 들어온 16만9000t급의 초대형 크루즈. 인천항만공사 제공 중국기업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4000명을 태운 크루즈가 인천항에 7일 입항했다.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스펙트럼오브더씨(Spectrum of the sea)호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2019년 건조된 16만9000t급의 이 크루즈는 길이 347m로, 승객 5622명과 승무원 15511명 등 7173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인천항에 입항한 스펙트럼오브더씨호에는 대만계 크리티나(Chlitina)그룹 단체 관광객 3948명 등 4000여명과 승무원 1500여명이 승선했다. 관광객들은 인천시가 마련한 92대의 버스를 타고 인천은 중구 신포시장 일대, 서울은 북촌한옥마을~경희궁~롯데면세점 등을 방문했다. 인천시는 이날 크루즈 입항에 맞춰 한국 전통 사물놀이와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또 중구 신포시장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도 1인당 4000원씩 지급했다. 이날 오후 10시 중국으로 출항에 앞서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앞 야외특설무대에서는 더픽스·크라잉넛이 참여하...
편집인
2024-05-07
샘스클럽이 본 중국 진출 유망 소비재는…건강식품·음료
입력2024.05.07. 오전 11:00 수정2024.05.07. 오전 11:01 친환경 화장품·아웃도어 제품도 인기…코트라 통해 수입 희망 전해와 샘스클럽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 소비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중견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인 샘스클럽이 건강식품, 음료, 친환경 화장품 등을 한국 기업으로부터 구매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샘스클럽 측이 최신 중국 소비 흐름에 맞춰 수입을 희망하는 물품 목록을 전해왔다면서 해당 상품군을 7일 공개했다.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의 관심이 가장 큰 한국 상품은 건강식품과 음료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최근 건강을 생각해 저염, 저당, 안전, 고품질 식품을 많이 찾고 있다. 또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밀키트, 냉동식품 등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친환경 화장품도 샘스클럽의 수입 관심 품목이다. 화장품 시장의 주 소비자인 1990년대생 '주링허우'(90後)를 중심으로 몸에 좋은 화장품 성분을 면밀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캠핑 등 아웃도...
편집인
2024-05-07
중국 기념품 가게 차지한 '시진핑 굿즈'...
입력2024.05.06. 오전 4:3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이 새겨진 텀블러. 중국 베이징 쇼핑가의 주요 기념품 가게에서 마오쩌둥 굿즈(goods)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채비가 한창이었던 2022년 2월. 중국 남부 광시성의 성도 난닝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시진핑 어록집'을 무료로 배포했다. 손바닥 크기의 이 어록집엔 시 주석의 통치 이념, 임기 중 주요 발언, 중국 역사와 세계사에 대한 시 주석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난닝시는 시 주석 어록집을 받아본 주민들이 "생생하다", "시 주석 철학이 요약돼 있어 유용하다", "휴대하기 쉬워 편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홍서(小紅書·마오쩌둥 어록집)'를 손에 든 홍위병들이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과시했던 1960년대 마오쩌둥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서방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중국 당국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지방 정부들도 이 시기 너 나 할 것 없이 비슷한 형태의 시 주석 어록집과 저작 모음 서적을 냈다. 감상문 발표 독서회 개최도 이어졌다. 시 주석 초장기 집권 시대 개막에 가까워질수록 시 주석을 향한 찬양은 경쟁적으...
편집인
2024-05-06
'거지 밥상' 먹으려고 장사진…中 청춘들의 짠한 짠테크, 왜
입력2024.05.06. 오전 5:00 수정2024.05.06. 오전 6:35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식당에 앉아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한 끼니를 대신하고 있다. 중국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Z세대(1995년~2009년 출생)는 심각한 실업난과 자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초저가 소비'에 매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회계사로 일하는 매기 쉬(29)는 매일 점심을 인근 국영 식당에서 해결한다. 10~15위안(약 1800~2800원)만 주면 큰 접시에 요기할 만한 음식이 한 가득 담아져 나온다. 국가 지원을 받는 국영 식당 주 이용객은 주로 노인들이었지만, 최근엔 쉬와 같은 젊은 고소득 직장인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라도 돈을 더 아끼고 저축해야만 안전하다 느낀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위기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으로 중국 경제가 심각한 부진을 겪으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초저가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저가 메뉴에 무제한 리필이 되는 국가 지원 국영 식당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고, 가장 적은 돈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이른바 '거지 밥...
편집인
2024-05-06
중국, 미국 제재에 베트남·멕시코 우회수출 2배 증가
입력2024.05.06. 오후 12:07 로이터 연합뉴스 미·중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 제재를 피해 베트남과 멕시코 등을 통한 중국의 우회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의 우회수출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해당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중국의 대미국 우회수출 추이 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국의 베트남·멕시코를 통한 대미 수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을 통한 우회수출은 2018년 15억7000달러에서 2022년 30억2000달러로, 멕시코를 통한 우회수출은 2018년 53억달러에서 2022년 105억5000달러로 각각 두 배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 우회 수출은 미국의 ‘통상법 301조’를 적용한 관세부과와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제재 전인 2015년과 제재 후인 2022년을 비교하면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에서 정한 제제 품목인 섬유(6억1000만달러), 금속가공(3억7000만달러), 전기광학장비(3억달러)...
편집인
2024-05-06
中 부동산 침체 장기화하나…믿었던 청두·창사마저 거래 둔화
입력2024.04.29. 오후 12:14 수정2024.04.29. 오후 12:15 '매매 1위' 청두·'안정세 대명사' 창사, 1분기 거래 감소 속 구매 제한 폐지 "작년부터 35개 도시서 제한 완화·철폐"…베이징은 창고 임대료 14년만에 하락 중국 상하이의 건설 현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작년까지 비교적 견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방 도시들에서도 '침체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서부 쓰촨성 청두시는 이날부터 주택 구매자 자격 심사와 주택 추첨 제도를 폐지하고, 다자녀 가구 첫 주택에 제공하는 대출금 한도를 10만위안(약 1천9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남부 후난성 창사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8일 부동산 구매 제한 조치를 폐지하고 시장 활성화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 첫 주택 계약금·이자 우대나 대출 지원 등이 포함됐다.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건강한 발전'의 전형으로 꼽혀온 청두와 창사는 2016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부동산 구매 제한을 시행했다. 7년 반 만의 정책 변화인 셈이다. 청두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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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테슬라 겹호재, 중국서 자율주행 장애물 두 개 일시에 제거
입력2024.04.29. 오후 3:56 수정2024.04.29. 오후 3:57 리창 총리를 만나고 있는 머스크 - 머스크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차 장애물 두 개를 한꺼번에 제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자율주행에 바이두의 지도를 이용키로 바이두와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해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영키로 했다. 테슬라가 중국 업체와 합작함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중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를 일소할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중국에서 먼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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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자급률 올리는 중국..."프리미엄 제품 내세워 붙잡아야"
입력2024.04.26. 오전 7:01 지난해 중국 수입 시장서 한국 비율 6.3% 한국 기업 소비재, 중간재 설 자리 확 줄어 중국, 제조업 육성...한국 기술력 따라와 중국 사업 유지하면서 성과 내기도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6.3%. 중국 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소비재와 중간재의 설 자리가 눈에 띄게 좁아졌다. 중국의 내수 기업 우선주의의 결과다. 중국이 꽤 많은 품목에서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한번 놓치면 되찾기 어려운 시장이 돼가고 있어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기술력도 잘 통하지 않아...'중국 제조 2025'의 힘 중국 수출기업 사업 축소 원인. 그래픽=강준구 기자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한국에서 1,625억 달러(약 223조4,000억 원)어치 제품을 수입했다. 2022년보다 18.8% 줄어든 수치다. 중국의 국가별 수입국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위에서 대만(7.8%), 미국(6.5%)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무역협회가 1월 중국 수출기업 570개사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9, 2020년 이후 대(對)중국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사업체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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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美 블링컨 "오판 피해야"…中 왕이 "내정간섭 말라"
입력2024.04.26. 오전 10:56 수정2024.04.26. 오전 10:58 미중 외교장관, 현안 놓고 기싸움…"미중 합의 진전 이루길" vs "부정적 요인 계속 쌓여" 베이징서 악수하는 블링컨·왕이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미·중 갈등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23.06.19 clyn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미중)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주임은 이어 "미국과의 갈등 국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을 향해 "우리는 미국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하며 시작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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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바이든 ‘틱톡금지법’ 서명에…中, 보복 대응 나서나?
입력2024.04.25. 오전 10:47 틱톡 美 사업 270일 내 매각 강요 법안 발효 틱톡 CEO는 “떠나지 않을 것” 소송전 예고 중 정부 미 기업 상대로 보복 나설지 주목 "외국인 유치 나섰는데 美 보복 어려울 것" 틱톡 로고.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가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길게는 1년 안에 매각하도록 하는 이른바 ‘틱톡금지법’을 두고 중국 측 대응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틱톡금지법이 미 의회 관문을 넘어선 데 이어 행정부에서 정식으로 제정하자 중국이 보복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현지 시간) 틱톡 금지 법안에 공식 서명해 공포했다.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로 명명된 해당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270일 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매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 미국 대통령이 기간을 90일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미 하원 통과할 당시 “법안이 내 책상에 오는 대로 서명해서 법제화할 것”이라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당장 기업 측은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틱톡 측은 “이 법은 틱톡 금지법이며 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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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전동화 기술로 '꽌시' 회복에 진심인 현대차그룹…中 노크
입력2024.04.25. 오후 12:15 수정2024.04.25. 오후 1:54 현대차·제네시스·기아 모두 참석해 신차 출시와 판매 들어가[베이징(중국)=김재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북경 국제 모터쇼에 참여해 브랜드 기술력과 판매량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큰 중국에 세계 최초 공개 모델도 들이면서 시장 회복에 진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기아는 북경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 참여해 신차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 N은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이 '오토쇼차이나2024'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이오닉5 N은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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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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