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식]]> <![CDATA[코리아타운 상하이 > 해외소식]]> 해외소식]]> 해외소식 http://www.koreatown.com.cn 제공, All rights reserved.]]> Mon, 25 Nov 2024 03:30:20 Mon, 25 Nov 2024 03:30:20 <![CDATA["이란의 對이스라엘 보복, 美 대선 후, 취임식 전"]]>  

입력2024.11.04. 오전 11:09 

 

 

"이란, 트럼프보다 해리스 선호해"
보복시 더 강력한 탄두미사일 동원
공격 방식 따라 이스라엘 대응 결정


사진=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시점을 미국 대선 치러지고 난 후,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으로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 시간)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은 이번 보복으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5일 투표 이후지만 1월 새 대통령의 취임 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WSJ은 이같이 전한 후 미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카멀라 해리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이란의 주요 군수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은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한 이집트 관리는 “(이란이) ‘강력하고 복잡한’ 대응에 대한 비공식적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익명의 이란 관리는 “우리 군이 인명 피해를 봤기 때문에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작전의 일부로 이라크 영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번(지난달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보다 훨씬 공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는 공격 수단을 미사일과 드론에만 한정하지 않고 더 강력한 탄두가 달린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은 앞선 대(對)이스라엘 공격에서 에마드, 가드르, 카이바르 셰칸, 파타흐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 4종을 주력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또한 이번 보복 공격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규군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이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안보 문제를 통상 IRGC에 맡겨 왔다.

이란의 보복 후 이스라엘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란 보복의 규모와 방식, 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경제와 안보에 핵심적인 이란의 석유와 핵 시설에 대한 타격을 자제해왔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린다 모터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대사는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 포격 공방은 이번(10월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정혜진 기자(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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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4 Nov 2024 11:46:48
<![CDATA[흙으로 뒤덮인 스페인 거리… 대홍수로 200명 이상 숨져 ]]>  

입력2024.11.04. 오전 11:24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스페인 남동부에 발생한 대홍수로 200명 이상이 숨졌다.

3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17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 중 213명의 시신은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수에 휩쓸린 차량은 거리 곳곳에 뒤엉킨 채 서 있었고 일부는 흙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홍수 피해 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날까지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여서 희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치바(스페인)=AP/뉴시스]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스페인 치바의 주민들이 1일 진흙 더미와 부서진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기록적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05명으로 또다시 증가한 가운데 홍수 발생 사흘 만에 처음 스페인 국민들을 사로잡았던 충격은 1일 분노와 좌절 그리고 연대의 물결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24.11.01.


뉴시스

류현주 기자(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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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4 Nov 2024 11:44:39
<![CDATA[美 대선 승패 가늠할 숨은 키워드 무엇?[美대선 D-1]]]>  

입력2024.11.04. 오전 10:51 

 

 

2016년 ‘샤이 트럼프’ 같은 대세 가를 키워드 있는지 관심
사전 투표 열기, 박빙 지지율, ‘히든 해리스’ 등 판단 기준 불투명

 


[이스트랜싱=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일 미시간주 이스트랜싱 소재 미시간주립대 캠퍼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0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론조사 만으로는 수십년만에 최대의 박빙이다. 승패를 좌우하는 키워드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가 관심이다.

 

 

‘샤이 트럼프’와 ‘히든 해리스’

 

2016년 대선의 경우 미국 주류 언론 보도나 여론조사 결과로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자신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선거가 끝난 뒤 자신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알고 대선에서의 불공정 등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가 자신의 승리 소식을 들었다.

당시 승패를 가른 키워드는 ‘샤이 트럼프’였다. 트럼프 자신도 좌절한 중산층 백인 남성 등 ‘샤이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력을 과소평가한 것이 선거 결과 예측 실패의 주요 요인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워싱턴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같은 대도시 서비스 종사자)’층에 비해 트럼프 지지자인 ‘트러커(트럭 운전자 같은 외곽의 육체노동 종사자)’의 여론조사 응답율이 낮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과소 표집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6년과 달리 트럼프 지지층도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의외의’ 숨은 지지자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히려 해리스에게 ‘숨은 지지자’가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로는 2020년 트럼프의 대선 불복과 의회 난입으로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미 카터, 빌 클린턴이나 버락 오바마 등 생존해 있는 민주당 소속 전 대통령이 모두 해리스를 지지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의 경우는 달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전직 고위 관료들도 등을 돌렸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 결과에 굴복해서 일부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던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쳐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에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측의 ‘쓰레기 발언’으로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들이 얼마나 트럼프에 등을 돌릴지 등 라틴계와 히스패닉계, 젊은 흑인 남성층 사이에서 얼마나 ‘히든’ 지지자가 있을 지가 관심이다.

사전 투표 열기, 누가 유리한가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는 미국 동부표준시로 2일 오후 8시30분 미국 등록 유권자 7500만명 이상이 대면과 우편 등을 통한 사전 투표 참가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주에서는 투표 당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해 사전 투표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1억 145만명에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 때 4724만 명보다는 많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의 사전투표가 월등히 높았다.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부정선거의 주요 이유로 사전투표를 들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도 사전 투표를 독려해 지지층을 모으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는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원보다 더 사전 투표에 적극적인 지역도 많다고 CNN은 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사전 투표가 높은 것이 어느 후보에 유리한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킨스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킨스턴 공항에서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2024.11.04.

 

 

‘해리스 3.5% 차이’ 가능한가

 

디시전데스크HQ(DDHQ) 소속 데이터과학자인 재커리 도니니는 2일 공개된 더힐 인터뷰에서 “해리스 후보가 일반 투표에서 3.5%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면 대통령직에 당선할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득표율 우위가 필요한 것은 미 대통령 선거가 직선제와 간선제가 결합된 선거인단을 통한 선출, 주별 선거인단 승자 독식, 경합주 외의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지지 양극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287만 표를 더 받아 득표율 2.1%포인트를 앞섰지만 패배했다.

3일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ABC뉴스,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일반 투표 득표율과는 다르지만 여론조사 지지율로 보면 3%의 해리스의 지지율 우위는 그야말로 ‘간당간당’한 수준이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 하락의 의미는?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 9월 24일 52주 최저점인 11.75달러를 기록한 후 4배 이상 상승해 지난 달 29일 장중 최고가인 54.6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연속으로 떨어져 1일에는 13.53% 폭락해 30.56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30일 22% 폭락에 이어 주가가 빠지면서 지난 한 달여간 오른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나 선거 변동성으로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팔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실적보다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출렁이는 ‘밈주식’(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이자 ‘대선 테마주’다.

베팅 사이트에서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더 높지만 하향세를 보이고 해리스는 상승세를 보여 숨은 의미가 있는지 관심이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 내려가고 낙선하면 제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처럼 다양한 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어서 수일간의 주가 하락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투자자들이 보는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뉴시스

구자룡 기자(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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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4 Nov 2024 11:42:03
<![CDATA[[美대선 D-1] "쉿…남편 몰래 해리스 찍자" 여성화장실에 포스트잇 물결]]>  

입력2024.11.04. 오전 11:30 

 

 

남편이 트럼프 지지해도 부인엔 '소신 투표' 권유…손글씨 남겨 '속삭이는 유세'
트럼프측 "부인이 남편의 인질인 것처럼 호도…'미국 가족의 몰락'을 보여줘" 비판

 


미 대선 사전투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기억해! 너의 한표는 너만의 것이야. 해리스 찍어도 아무도 모를거야."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박빙으로 이어지면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자 화장실과 미용실 등에서는 이같이 손글씨로 쓴 포스트잇이 번지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벽에 붙은 쪽지는 제각각 글씨체도, 문구도 다르지만 하려는 말은 하나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WP가 소개한 쪽지에는 "기표대에 들어가는 사람은 당신 혼자입니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친이나 남편은 알 필요가 없습니다" "투표는 개인적인 일입니다"라고 적혀있으며, 오하이오주 공항의 여자 화장실 거울, 노스캐롤라이나주 미용실 문앞 등에서 발견됐다.

이처럼 여성이 여성에게 속삭이는 것처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운동이 맨 처음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풀뿌리 단체 '해리스-월즈를 지지하는 여성들'(Women for Harris-Walz)은 몇달 전부터 회원들이 이같은 쪽지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혼 백인 여성을 상대로 설사 남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압박하더라도 소신껏 해리스를 찍어달라고 호소하는 선거 영상도 등장했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가 목소리로 출연해 남편을 포함한 다른 누구도 기혼 여성의 투표를 모를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같은 문구가 기혼 여성이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기며, 마치 부인이 남편의 '인질'인 것처럼 호도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대표인 찰리 커크는 "미국 가족의 몰락"을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통계상으로는 미 여성 유권자 중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그와 다른 후보를 찍은 비율은 8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지난주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는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도 비슷한 비율이다.

다만 실제에서는 남편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숨기는 여성이 적지 않으며, 심지어 일부 기혼 여성은 누구를 찍었는지 남편이 알아낼까봐 걱정어린 질문을 한다는 게 '해리스-월즈를 지지하는 여성들' 측 전언이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여자화장실 포스트잇을 포함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경로로 알리고 있으며, 특히 "당신의 투표는 비밀이 보장된다"고 설명한 게시글은 조회수가 900만회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신유리(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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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4 Nov 2024 11:38:13
<![CDATA[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의원 공천 배제... 아소曰, 임기1년 힘들 수도...]]>  

입력2024.10.07. 오후 1:14

 

 

이시바 총선 승부수... 옛 아베파 의원들 대거 공천 탈락할 듯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의원 공천 배제 방침을 보도하는 NHK 방송
ⓒ NHK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다가오는 총선거에서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자민당 의원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집권 자민당을 이끄는 총재인 이시바 총리는 6일 자민당 본부에서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협의하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시바 "이 정도 대응 안 하면 여론 납득 못 해"

이시바 총리는 7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지금까지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라며 "이 정도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여론은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당 징계 때 공천 배제 수준인 6개월 이상 당원 자격이 정지된 의원과 함께 그 이하의 처분 대상자 중에서도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고 지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당시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의원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등 3명이다.

이보다 낮은 수준의 징계를 받았으나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거부한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미쓰바야시 히로미 의원 등 3명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이들 6명 중 히라사와 의원을 제외한 5명은 옛 '아베파' 의원이다.

여기에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은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인사는 40명 안팎에 달한다.

일본 선거법은 소속 정당의 공천을 받은 지역구 출마 후보자는 비례대표에도 중복 입후보할 수 있어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갖는 경우가 있다.

 

아베파 반발... "총선 이겨도 이시바 지지 안 해"

앞서 자민당 지도부는 비자금 스캔들을 공천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으나, 여론 악화를 우려해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부터 비자금 스캔들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라며 "만약 공약을 못 지키면 총선에서 큰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방침에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옛 아베파에서는 벌써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옛 아베파의 한 중견 의원은 "이미 당의 징계 처분이 끝난 사안인데도 추가 조치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아베파를 무너뜨리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옛 아베파 의원은 "자민당이 총선에서 이기더라도 이시바 총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에 당내에서는 "옛 아베파의 반발을 견디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이시바 총리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번 방침을 지지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NHK가 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27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오마이뉴스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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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7 Oct 2024 16:11:15
<![CDATA[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상승 베팅 ‘최고 수준’…연내 100달러?]]>  

입력2024.10.07. 오후 1:40 

 

 

우크라전 발발 이후 최고조

이스라엘과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등의 갈등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강세에 대한 베팅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개월 선물에 대한 하락 베팅(풋옵션) 대비 상승 베팅(콜옵션) 비율은 2022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당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치솟던 때다.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기와 맞먹을 정도로 커진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이 막힐 가능성이 제기되자 다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원유 선물 가격은 1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는데 옵션 시장에서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헤지펀드나 원자재 시장 관계자 등에 지배적이었다. 중국을 필두로 한 국제 경제의 성장이 둔화하며 석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 및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회원국들도 공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어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쟁 위기가 성장 둔화 우려를 뛰어넘었다. 심지어 지난주 트레이더들은 브렌트유가 12월에 100달러 이상 갈 수 있다는 콜옵션도 많이 매수했다. 지난 3일의 경우 전체 상승 베팅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WTI 선물은 지난 주중에 11%까지 급등했다.  
 
칼리 가너 디칼리 트레이딩 설립자는 “본질적으로 시장이 유가 상승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최근 유가 상승 베팅 급증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옵티버의 오일 옵션 책임자 아누라그 마헤쉬와리는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유가 상승에 대한 베팅도 많이 늘었다”면서 “내재 변동성은 작년 10월의 최고치도 넘어섰는데, 변동성 확대가 잠재적으로 석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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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7 Oct 2024 16:08:35
<![CDATA[돌아온 노벨상… 생성형AI·게놈지도·비만약 연구 거론]]>  

입력2024.10.06. 오전 10:50 

 

 

오늘부터 수상자 순차적 공개

2024년 노벨상 수상자가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과학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인 노벨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관측이 무성하다.

5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과학계에서 노벨상급 공로자라는 평가와 함께 단골로 언급되는 수상 후보 중 하나는 '인간 게놈 지도'를 완성한 연구팀이다.

게놈은 생물의 발생과 성장, 기능에 필요한 정보가 담긴 DNA의 총집합체다. 개체마다 게놈 염기서열은 조금씩 다르다. 사람 두 명을 비교했을 때 이들의 게놈은 평균 99% 이상 동일하다. 1%가 안 되는 작은 차이가 개인의 고유 특성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통해 질병 등과 관련한 단서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유전 정보 파악에 필요한 표준 역할을 하는 게 연구팀이 13년간 개발해 2003년에 완성한 인간 게놈 지도다.

CNN은 해당 연구팀의 연구 참여자 수가 너무 많아 아직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노벨상 규칙상 상 당 최대 3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인간 게놈 지도 연구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의 연구자 수천명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으로 진행됐다.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 등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에 기여한 미국 록펠러대학의 생화학자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교수, 하버드 의대의 내분비학자 조엘 하베너 교수, 노보 노디스크의 연구 및 초기개발 부문 수석 과학고문인 로테 비에레 크누센 등 3명도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미국판 노벨생리의학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다른 수상 후보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주자 구글 딥마인드의 과학자들이 꼽힌다. 특히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와 존 점퍼 연구원이 거론된다. 알파포드는 단백질 구조에 관해 구글 검색엔진과 같은 역할을 해 기초 생물학 등 관련 분야의 발전을 가속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노벨상의 보수적 성향을 고려하면 AI 분야의 수상은 아직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밖에 장내 미생물 연구 선구자인 제프리 고든 미국 워싱턴대 교수의 수상 가능성도 있다. 그는 쥐 실험 등을 통해 인간의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영양실조 치료에 장내 미생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 유방암 유전적 취약성을 입증한 메리 클레어 킹 미국 워싱턴대 교수도 물망에 오른다.

과학계 수상자 발표에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을 거쳐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노벨 문학상은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작가 찬쉐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벨 평화상의 경우 기약도 없는 파멸적 전쟁이 여러 개 지속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알려진 후보로는 유엔난민기구, 프란치스코 교황, 영국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등이 있다. 전쟁의 고통, 적대적 관계의 심화를 고려해 노벨위원회가 시상을 아예 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헨리크 우르달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연구소장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내지 않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중요한 일을 증진하고 인정하는 방법으로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올해 수상자들에게는 분야별로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가 주어진다. 수상자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틀 타임즈

이미선 기자(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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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7 Oct 2024 16:05:19
<![CDATA[한 달 남은 美대통령 선거, 10월의 이변은 가능할까?]]>  

입력2024.10.07. 오전 11:16 

 

 

[2024 미국 대선과 미디어]

 


▲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왼쪽 사진)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전 대통령. 사진=flickr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언론에 꼭 등장하는 표현이 '10월의 이변(October Surprise)'이다. 이는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깜짝 놀랄 사건이 10월에 일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화당의 리처든 닉슨이 재선에 도전한 1972년, 국가안보 보좌관 헨리 키신저가 베트남 전쟁이 종결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해서 닉슨의 승리에 기여하면서 생겨난 표현으로, 후보나 언론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권자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건들이 모두 포함된다. 이런 예는 멀게는 18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가깝게는 2016년 FBI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서버 운영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트럼프가 덕을 본 일이 있다.

올해 선거도 예외가 아니어서, 벌써 몇 가지 뉴스가 미국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 중동 사태의 심화다. 하마스와의 휴전설이 돌던 이스라엘은 돌연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대대적으로 공격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5차 중동 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미국 정부가 국제 위기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악재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의 당선을 바란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의심도 나온다.

 


▲ 10월6일 YTN '레바논·가자 동시 공습… 헤즈볼라 후계자 연락 두절' 보도 갈무리

 

둘째, 미국 항만 노조의 파업이었다. 이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물류 대란이 발생하고 간신히 잡히려던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마음을 졸였다. 특히 항만 노조 대표가 트럼프와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져 고의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피트 부테지지 교통부 장관의 중재로 노동자의 임금이 인상되며 무마되었다.

셋째 이변은 자연재해다.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낸 지역 중에는 이번 선거의 7개 경합주 중 2개(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가 포함되어 있다. 버락 오바마가 재선을 위해 뛰던 2012년에 미국 동부를 강타한 특급 허리케인 '샌디'가 재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바마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허리케인도 해리스에 유리할 수 있다. 특히 큰 피해를 본 카운티들이 트럼프 우세 지역이라서, 트럼프 측에서는 이재민들이 투표에 어려움을 겪거나, 현 정부의 리더십에 호감을 느끼는 상황을 우려한다. 큰 피해가 난 즉시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연방 정부가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거나, "인명 구조를 일부러 거부하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온라인에 쏟아 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끈질기게 트럼프를 괴롭히는 '1·6 의사당 습격' 사건이다. 이 사건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수사를 마치고 시위를 사주한 트럼프를 기소했지만, 연방대법원의 보수 대법관들은 "대통령의 공적 행위는 면책 대상"이라는 논리로 트럼프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스미스 검사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공소장에서 당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후보로서 행동했기 때문에 대법원의 판결과 무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 2021년 1월6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에 대한 연방 의회의 공식 차기 연방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회 인증일에 미국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했다가 진압됐다. 사진=flickr

 

지난주에 열린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는 경쟁후보인 J.D. 밴스에게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패했느냐"고 물었다. 만약 밴스가 사실대로 트럼프가 졌다고 답한다면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셈이고, 트럼프가 이겼다고 하면 선거 불인정(election denial)으로 중도층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밴스는 해리스를 공격하는 말로 대답을 회피했지만, 이 문제가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임은 숨길 수 없었다. 트럼프가 이번에 당선될 경우 검찰에 압력을 넣어 기소를 포기하게 만들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스미스의 재기소는 이번 선거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는 대선을 결정할 7개 주 대부분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고,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컨신, 네바다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매기 헤이버먼 기자는 이중에서 해리스에게 살짝 기울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컨신에 주목한다. 이 세 곳은 2016년에 트럼프를 지지했다가 2020년에 민주당의 바이든을 뽑았고, 의원과 주지사 등을 선출하는 2022년 중간 선거에서 다시 민주당이 승리한 곳이다.

헤이버먼 기자는 이 세 곳의 중도층이 2020년에 바이든을 지지했는데, 트럼프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자기가 이겼다고 주장하는 것을 좋게 봤을 것 같지 않다고 한다. 그는 2022년에 공화당이 이 세 곳에서 패한 이유가 트럼프의 막무가내 주장에 진저리가 난 중도층의 이반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 즉 민주당 진영에서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해서 일어난 '1·6 의사당 습격'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그런 중도층에게 "봐라, 트럼프는 아직도 민주주의 절차에 승복하지 않는다"고 상기 시키기 위함이라는 거다.

최근 트럼프와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인단을 결정하는 네브라스카주의 선거법을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했다. 경합주도 아니고, 고작 5명 밖에 되지 않는 선거인단을 가진 네브라스카에 트럼프가 왜 신경을 쓸까?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대선을 결정하는 선거인단은 승자독식이 원칙이지만, 메인주와 네브라스카만 예외다. 트럼프는 네브라스카의 선거법을 바꿔 다른 주처럼 승자독식으로 만들려고 시도했던 거다.

2020년 선거에서 네브라스카는 트럼프에 4명, 바이든에 1명의 선거인을 배정했다. 따라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제도를 바꾸는 억지를 부려서 성공했다 한들, 선거인단이 4명에서 5명으로 단 한 명 늘어나게 된다. 이 한 명을 얻기 위해 네브라스카주의 제도를 바꾸려고 할 만큼 이번 선거가 팽팽하고, 양 후보가 각각 선거인단을 269명 확보하는 무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 현재의 교착상태를 깨뜨려 줄 '10월의 이변'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변수가 이변을 낳을 수도 있고, 새로운 변수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 변수가 무엇이었는지는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야 알게 될 것이다.

 

미디어 오늘

박상현 오터레터(OTTER LETTER)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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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7 Oct 2024 16:03:00
<![CDATA[“고맙다 중국” 부양책에 경기 낙관론 확산…美 증시 최고치 ]]>  

입력2024.09.25. 오전 10:02

 

 

중국 대규모 부양책에 기대감 ↑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도 뉴욕증시 상승
“투자자들, 매년 주식 7.9% 상승 기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 그래프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에 뉴욕 증시가 환호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래 최대 하락폭을 그렸다는 소식에도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32.93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올해만 41번 최고치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83.57포인트 오른 4만 2208.22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한번 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0.25포인트 상승한 1만8074.5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에 따른 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중국 관련 주식이 일제히 올랐고, 중국 수요 증가 전망으로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기업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알리바바는 7.9%,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는 11.24%, JD닷컴은 13.9% 뛰었다. 중국 여행업체 트립닷컴도 8% 넘게 올랐고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7% 이상 상승했다. 중국 수요가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리치몬트도 약진했다.

국제 유가도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19달러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5.17달러로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를 인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2개 금리를 동시에 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등이 모두 내려갈 예정이다. 경기 둔화가 이어지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부양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소비자 신뢰지수에 반영됐으며, 제조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투자자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소비자 신뢰지수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과 비교했을 때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로 2021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낙차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다만 경기 침체 기준인 80은 여전히 웃돌았다.

이 같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강세론은 전례 없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주식 수익률이 약 7.9%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뱅가드는 전했다. 샤오 쉬 뱅가드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 등 일부 주식의 호재로 뉴욕증시 지수를 견인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 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엔비디아 주가에 반영됐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13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와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용량을 확장함에 따라 (기존) H200 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97% 상승한 120.87달러(16만757원)에 거래를 마쳐 한 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헤럴드경제

김빛나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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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5 Sep 2024 13:04:35
<![CDATA[CNN “해리스 48%-트럼프 47%”…로이터 “해리스 47%-트럼프 40%”]]>  

입력2024.09.25. 오전 10:46 

 

 


ⓒ뉴시스미국 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 간 격차가 조사기관에 따라 작게는 1%포인트, 크게는 6%포인트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여론조사 종합 평균에선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2.2%포인트 앞서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8월 5일 트럼프 후보를 여론조사 종합 평균에서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로 24일 현재까지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0일 첫 TV토론 승리에도 격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3개월 여론조사 추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갈무리

 

● CNN “백인男, 트럼프 지지 뚜렷…흑인·히스패닉, 해리스 지지”

CNN이 SSRS에 의뢰해 19∼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48%, 트럼프 후보는 47%의 지지를 얻었다. 오차범위(±3%포인트) 안에서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백인은 성별 불문 트럼프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 백인 남성은 58% 대 35% 비율로, 백인 여성은 50% 대 47% 비율로 트럼프 후보를 더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해리스 후보가 선명한 우위를 보인 흑인(해리스 79%·트럼프 16%)과 히스패닉(59%·40%) 유권자층의 경우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트럼프 후보 지지자의 72%, 해리스 후보 지지자의 60%는 각각 자신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상대편 후보에 대한 반대’ 때문이 아니라 ‘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은 직후 실시한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해리스 선호’와 ‘트럼프 반대’ 반반으로 나뉘었다. 두 달 사이 해리스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셈이다.

다만 투표 의향자들 사이 두 후보 모두 호감도보다는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선 호감 46%, 비호감 48%였고, 트럼프 후보에 대해선 호감 42%, 비호감 55%로 집계됐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의 경우 민주당 팀 월즈 후보가 호감 36%, 비호감 32%로 호감 응답이 앞섰고, 공화당 J D 밴스 후보는 호감 30%, 비호감 42%로 비호감 응답이 많았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21∼23일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46.61%로 트럼프 후보(40.48%)에 6%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이 11∼12일 실시한 조사 결과(해리스 47%·트럼프 42%)에 비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 여론조사에선 ‘경제’가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후보가 경제와 실업, 일자리에 더 잘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후보가 43%, 해리스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트럼프 후보가 2%포인트 앞서긴 했지만 7월 말 같은 조사에서 11%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를 포함한 전국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표심을 아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선거인단의 주별 결과다. 연방제 국가인 미국의 대선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7개 경합주가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NYT)/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시에나대가 19일 공개한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모두 47%였다. 다만 대선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로 트럼프 후보(46%)를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3개 주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같은 날 정치매체 더힐/에머슨대가 공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곳(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위스콘신주), 해리스 부통령이 2곳(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동아일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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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5 Sep 2024 13:01:40
<![CDATA[美 싱크탱크, 이스라엘에 확전 위험 경고…“중동판 베트남전”]]>  

입력2024.09.25. 오전 11:06

 

CSIS, 레바논 지상전 장기화 우려
“헤즈볼라, 로켓·드론·미사일 위협적”
전면적 지상전 발생시 게릴라전 재현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일대에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펼치면서 레바논에 거주하는 최소 55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연합]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가한 뒤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레바논 지상전이 과거 미국의 베트남전처럼 이스라엘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최근 헤즈볼라를 상대로 ‘삐삐(무선호출기)’와 무전기를 원격조종으로 폭발시킨 공격에 이어 대규모 전투기 공습으로 헤즈볼라 시설 300여곳을 파괴하는 등 대규모 공격에 나서며 압도적인 정보력·화력 차이를 보여줬음에도 지상전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헤즈볼라가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 이후 로켓, 미사일, 드론 위주로 방대한 무기를 비축해 왔고 레바논 남부 일대에 구축한 방대한 지하 터널 네트워크 등으로 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처럼 교착 상태로 빠지며 “늪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셈 카리스 이스라엘 레바논 분석 담당관에 따르면 2006년 당시 헤즈볼라는 약 1만2000개의 로켓·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지난해 10월 무렵 15만개로 급증했다고 추산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다니엘 바이먼 수석 연구원은 최근 헤즈볼라의 무기고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이스라엘에 있어 레바논 지상전은 “1980년대 미국에 ‘베트남으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패착을 이스라엘이 답습할 위험성을 우려했다.

전직 헤즈볼라 군 장교 출신 소식통도 WSJ에 “레바논 남부는 지금 벌집과 같은 상태로 이란이 가진 모든 무기를 헤즈볼라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전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한 헤즈볼라가 지하 터널을 확장하고 이란산 소형 무기와 로켓, 장거리 미사일 등의 무기 밀수를 늘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상전 발생 시 헤즈볼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전술을 모방해 대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군 시설과 항구, 전력망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엘리아스 파르하트 전직 레바논군 장성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력 격차를 감안하면 이스라엘이 레바논 지상전을 압도하는 건 이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만 헤즈볼라는 2006년 대전차 미사일을 활용한 게릴라전을 펼치는 등 비대칭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 헤즈볼라는 게릴라전을 펼쳐 이스라엘 지상군에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가해 탱크 20대를 파괴하고 군인 24명을 숨지게 했다.

 

 

매일경제

안갑성 기자(ksah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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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5 Sep 2024 12:52:38
<![CDATA[트럼프 “나한테 투표하면 韓·中서 美로 제조업 몰려들 것”]]>  

입력2024.09.25. 오전 11:49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24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조니 머서 극장에서 열린 유세 무대에 올라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무대 뒤편에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라고 쓰인 대형 스크린이 걸려 있다. AFP 연합뉴스

■ 美대선 승부처된 경제정책

해리스, 펜실베이니아서 새 공약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에서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후보가 경합주에서 새로운 경제 공약을 내놓고 있다. 경합주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취지와 함께 두 후보 간 정책 대결의 최대 승부처가 경제 정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親)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manufacturing ambassador)를 임명할 것”이라며 “그의 유일한 업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독일 자동차 회사가 미국 자동차 회사가 되길 바라며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건설하길 원한다”며 “나는 가전 생산 분야에서 우리가 중국을 이기길 원하며 우리는 쉽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당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5일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새로운 경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다양한 제안을 광범위한 주제별 메시지로 엮어 자신의 경제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대선 출마 때부터 강조해 온 “‘기회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관되고 투명한 규칙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장려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며 “반도체, 청정에너지, 다른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불필요한 관료주의 및 규제를 혁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민병기 기자(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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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5 Sep 2024 12:48:44
<![CDATA['삐삐'를 이용한 폭탄테러 레바논, 배후는 이스라엘? ]]>  

입력2024.09.18. 오후 5:53

 

 

레바논 한복판 '삐삐 테러'
헤즈볼라 사용 무선 호출기
도심서 수백대 동시에 폭발
병원·마트·길가 아수라장
9명 사망·2800명 부상 당해
이스라엘 모사드 배후 지목
헤즈볼라 "처벌 받게 될 것"
가자지구 분쟁 전면전 우려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폭발해 2800여 명이 부상을 당하자 시내에 위치한 아메리칸대 병원 일대에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시내에 긴급 투입된 군인들이 병원 인근(왼쪽)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가운데 인파 속 한 시민(오른쪽)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피를 흘리는 폭발 피해자의 영상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삐…삐…펑!"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호출기가 이 같은 짧은 신호음을 낸 뒤 연달아 폭발했다. 이후 1시간여 동안 베이루트 지역을 중심으로 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사상자를 키웠다.

마치 첩보·테러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스토리가 현실로 벌어지면서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호출기 수백 대에 폭발물을 설치한 곳으로 이스라엘 첩보 기관이 지목되고 있다.

18일 CNN·로이터 등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과일가게에 있던 한 대원의 허리춤에서 소형 호출기가 갑자기 폭발했고 마트 계산대에 있던 사람은 신호음을 확인하며 호출기를 만지자 곧바로 강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를 내뿜었다. 피해자들은 폭탄 반발력에 2~3m 뒤로 나동그라졌다.

외신에 따르면 호출기 폭발사고는 1시간여에 걸쳐 수백 대에서 발생했다. 일부 호출기는 갑자기 폭발했고 벨소리가 울린 뒤 터지는 사고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호출기를 차고 있던 복부나 둔부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며 호출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은 손가락과 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시민들은 길가나 카페 등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피해자들이 피를 흘리며 넘어지자 대규모 총격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착각하면서 시내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시에 수천 명이 사고를 당하자 베이루트 인근 병원은 혼란에 빠졌다. 이번 사고로 모즈타마 라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그는 가벼운 부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측은 우군으로 거론되는 이란과 시리아 등의 지도자들에게 헤즈볼라의 메시지를 전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호출기를 전달했고 이날 폭발사고에 이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의사는 "병원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도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시내 병원 일대는 피해자를 찾기 위해 몰려든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레바논 정부는 군대를 긴급 투입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젊은 남성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구호를 연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최소 2800명이 부상을 당했고 200명이 중태에 빠졌다"며 "사망자 중에는 10세 소녀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상자가 베이루트뿐만 아니라 남부 베카지역 등에서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헤즈볼라 소식통을 인용해 호출기 리튬배터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 측은 폭발사고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아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장관도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유엔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모든 시민에게 호출기를 즉시 폐기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사고는 16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레바논 접경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추가하고 단 하루 만에 벌어졌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폭발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번 사건과 관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2월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위치 추적을 이유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뒤 호출기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측이 폭발물을 미리 심었다는 분석이다.

헤즈볼라가 대만 기업 골드아폴로에서 호출기 약 5000대를 수입했고 유통 과정 중 모사드가 침투해 1~2온스(28.3∼56.6g)의 폭발 물질과 원격 기폭장치까지 설치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호출기가 레바논에 수입된 시점과 구체적인 폭발물 설치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무선호출기는 1990년대 국내에서 '삐삐'로 인기를 끈 제품으로 간단한 문자나 전화번호를 수신할 수 있는 기기다.

미코 히포넨 유로폴 사이버 범죄 고문은 "이 호출기는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개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폭발의 크기와 강도를 보면 배터리만 폭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사태로 휴전 조짐을 보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기에 놓였다. 당장 영국항공,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등 서방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항공편을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분쟁으로 4만여 명이 사망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북부 레바논 헤즈볼라와도 소규모 전투를 벌여왔다. 약 11개월간 헤즈볼라 대원 470여 명과 이스라엘 대원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우리는 항상 확전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사건이든 우려한다"고 말했다.

매경

진영태 기자(z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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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8 Sep 2024 18:08:31
<![CDATA[사상자만 100만명…"러·우크라 전쟁 2년반, 인구 절벽"]]>  

입력2024.09.18. 오후 3:5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22년부터 약 2년 반 이어온 전쟁으로 '인구 절벽'(Demographic Cliff)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측과 서방 정보기관 측의 추산 수치를 인용해 전쟁 발발 이후 양국에서 총 100만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60만 명(사망 20만 명·부상 40만 명)과 우크라이나군 48만 명(사망 8만 명·부상 40만 명)이다.

WSJ는 "인명피해는 전쟁 전부터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두 나라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치러야 할 엄청난 대가"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장갑차가 국경지대인 수미주에서 불타고 있는 차량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양국의 고질적 문제인 '인구 절벽'은 전쟁 발발 이후 심각해졌다. 러시아에선 젊은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60만여 명이 해외로 떠났다. 러시아 노동시장의 주류인 중앙아시아 이주 노동자 수도 급감해 노동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1.41~1.42명대를 기록하던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이 올해 말 1.32명으로 전망되면서 "러시아가 인구학적 감소의 악순환에 진입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전쟁 발발 이후 (유엔 추산) 600만여 명이 해외로 떠났다. 또 러시아 점령지가 늘어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영토의 총인구 수가 4000만 명에서 2500만 명 수준으로 1500만 명가량 줄어들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합계출산율 또한 1년 새 0.2명 떨어진 0.7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크라, 군동원 나이 제한…러는 北에 눈길

 

인구 감소라는 공통 위기에 닥친 양국은 다방면에서 대책을 세웠다. 먼저 우크라이나는 출산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군 동원에 나이 제한을 뒀다. 18~25세 남성의 동원을 집행하지 않아 현재 우크라이나 전투원 평균 나이는 43세를 넘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엿새째인 지난달 11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를 타고 러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러시아는 병력을 18만 명 증원했다. 늘어난 사상자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병력을 132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병력 규모 확대는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병력 증원에 따른 노동 인력의 공백은 북한 노동자로 메꾼 모습이다. 지난 10일 미국 의회조사국의 '북러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대북 제재 위반으로 동결된 9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해제해 북한에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 노동자를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러, 북한 이어 이란과도 군사협력 심화?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이달 13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만남 의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미국 국무부는 러·우 전쟁을 북한이 지원하고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러시아와 이란간 군사협력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영국 정상회담에선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더욱 밀접해졌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는 극비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간 '핵기술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실제 앞서 이란이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선적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북한을 방문했던 쇼이구 서기가 17일 이란을 방문한 사실이 전해졌다.

 

 

중앙일보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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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8 Sep 2024 18:05:21
<![CDATA[19일 새벽 3시 연준 금리인하, 0.25냐 0.5냐…전세계가 주목]]>  

입력2024.09.18. 오후 4:00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연준은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새벽 3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분 후인 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단 월가에서는 0.5%포인트 금리인하 기대가 높다.

실제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62%에서 상승한 것이다.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확률은 35%에 그치고 있다.

0.5%포인트 금리 인하설이 급부상한 것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현재 긴축 수준에서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한 번에 0.5%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빅컷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 침체를 막는 게 이미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며 빠른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골디락스’ 국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는 시장에 오히려 충격만 줄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실제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출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0.1% 상승했다. 시장은 0.2% 감소를 예상했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일단 미국의 경기가 골디락스 상황인 상황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할 이유가 없다.

이뿐 아니라 빅컷이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연준은 미국 경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0.5%포인트 금리인하를 피해 왔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이래 연준은 이른바 ‘파인 튜닝’(0.5%가 아니라 0.25%포인트씩 금리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정착돼 비상시기가 아니면 금리를 0.5%포인트 움직인 적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0.5%포인트의 빅컷이냐 아니냐를 두고 월가의 논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의중을 족집게처럼 잘 집어내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박빙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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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8 Sep 2024 18:02:32
<![CDATA[지난해 미국 투자 1위국은 한국… 총 28조원 투자체결]]>  

입력2024.09.18. 오후 5:15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기아 제공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프로젝트 약정액은 총 215억 달러(약 28조6000억원)로 세계 1위이며, 2022년 미국 최대 투자국이었던 대만의 투자액보다 많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201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였지만 작년 투자액은 그보다 3분의 1이 감소해 8위에 그쳤다.

FT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분리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과 첨단 기술 제조업체에 대한 수익성 높은 보조금이 한국의 미국 프로젝트를 급증시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록적인 규모의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급증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반도체지원법(일명 ‘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켜 태양광 패널, 전기 자동차 등에 세금 공제와 대출, 보조금 등을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이 필요한 전기 자동차에 대해 7500달러의 소비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내 한국 참여 프로젝트는 총 90개로 그중 3분의 1 이상이 자동차 또는 전자제품 분야였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에 43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삼성SDI가 GM의 손을 잡고 인디애나주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35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삼기의 김치환 대표는 “미국은 더 이상 중국에서 공급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공급업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삼기는 지난해 1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앨러배마주 터스키기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다.

UNCTA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외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유입됐다. 2019년에는 대외 투자액 중 18%가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의 대외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1%에서 지난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민일보

김남중 선임기자(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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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18 Sep 2024 18:00:10
<![CDATA[이스라엘, 시리아 중부 또 공습..과학 연구시설]]>  

입력2024.09.09. 오전 9:08 

 

 

시리아인권관측소, 8일 밤 서부 마시아프 폭격 보고
시리아 중부 방공망 가동…일부 미사일들 격추 당해

 


[다마스쿠스( 시리아)=AP/뉴시스] 4월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대사관내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이란군 지휘관을 포함해 7명이 숨진 이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시작되었고 이군은 그 뒤로도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2024. 09.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8일 밤(현지시간 ) 시리아 중부 지역에 또 공습을 가해서 과학연구소 한 곳과 무기 저장소 한 곳을 폭격했다고 전쟁감시기구인 런던 소재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발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시리아 서부 하마 주의 마시아프의 목표물을 향한 폭격이었다.

이번 폭격으로 현지에서는 구급차들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광경들이 목격되었으며 공습 직후 하마주 서부에 있는 와디 알오-오윤 부근에서는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시리아 중부에 대한 이번 "이스라엘군의 침략"에 대해 시리아 방공망이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인권관측소는 이 방공망으로 여러 대의 미사일이 격추 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수나 피해 정도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해 동안에 걸쳐서 시리아에 대해 수 없이 여러 차례의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과 연계된 헤즈볼라의 본거지들을 공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폭격을 할 때 마다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뉴시스

차미례 기자(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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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9 Sep 2024 09:33:28
<![CDATA[오늘 현재, 트럼프 48%vs 해리스 47% '접전']]>  

입력2024.09.09. 오전 6:25

 

NYT·시에나, 3~6일 여론조사
트럼프, 오차범위 내 우위 유지 ‘접전’
NYT “민주당 낙관적 분위기 진정시킬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8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미 전역 유권자 1695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에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 7월 22~24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이들의 비율은 각각 46%, 48%였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면서 그에게 쏠린 관심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힘든 한 달을 보냈을 수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그에 대한 지지율은 놀라울 만큼 잘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7개 경합주에서도 두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보여줬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1~3%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9%만이 더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답한 이들의 3분의 2는 해리스 부통령이 구상하는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여론조사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고조된 민주당의 낙관적 분위기를 다소 진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서 여성, 젊은 층, 라틴계 등과 같은 집단에서 지지율을 일부 회복했으나,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집단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라틴계 집단에서 확고한 지지를 얻기 위해 고군분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응답자의 47%는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진보적’이라고 답했다. NYT는 “이 또한 민주당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였다.

이번 대선의 주요 현안인 경제에 대한 업무수행 신뢰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2%)을 13%포인트 앞섰다. 이민 분야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53%)을 해리스 부통령(43%) 보다 더 신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54%)와 민주주의(50%) 부문에서 각각 15%포인트, 5%포인트씩 앞섰다.

 

김윤지(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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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9 Sep 2024 09:30:05
<![CDATA[美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규모…'美 경제불안']]>  

입력2024.09.09. 오전 8:10 

 


미국 기업들이 9월 첫째 주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고수익을 찾아 나선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았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 역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앞당긴 원인으로 풀이된다.

 

 

美 기업, 9월 첫 주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9월 첫째 주에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된 60여개 미국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820억달러(약 110조원)로 나타났다. 9월 첫 주 만에 9월 한 달 동안의 회사채 발행 예상치(1250억달러)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FT는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규모를 기록했던 2020년 5월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경기 침체를 우려했던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역대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발행된 회사채 중 약 90%가량은 지난 3일과 4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간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약 730억달러(약 977조원)다. LSEG 기준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난 3일에만 29건에 달하는 미국 투자 등급 채권이 발행되며 역대 최고 일일 기록을 썼다. 테디 호지슨 모건스탠리 채권 분석가는 "확실히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바빴다"고 FT에 말했다.

 

 

금리 하락·대선 임박에…회사채 발행 '러시'

 

최근 회사채 발행에 나선 우량 기업은 포드자동차 계열의 할부금융사인 포드 모터 크레딧(25억달러), 타겟(7억5000만달러), 우버(40억달러) 등이 있다. 우버는 투자 등급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것도 회사채의 장점이다. 회사채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는 높지만, 시장 불확실성으로 다소 낮아졌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 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5일 기준 연 4.8%로 지난 7월 초의 연 5.6%에서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기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7%, 2년 만기는 연 3.6%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연 4% 수준이었다.

미국 증시가 8월에 급락했던 것도 이번 달 들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지난달 2일 미국 노동부가 7월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발표한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호지슨 분석가는 "8월 초의 변동성은 채권 발행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며 "변동이 큰 기간에는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훨씬 더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한스 미켈슨 TD증권 신용전략 담당 분석가는 "미국 대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0월에 도래할 3분기 실적 보고 시즌, 12월에 계절적으로 회사채 거래가 감소하는 현상 등을 감안할 때 (기업들은) 회사채를 지금 발행하거나 내년까지 기다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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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9 Sep 2024 09:27:36
<![CDATA[주일 우크라 대사, 야스쿠니 신사 참배…"亞 역사인식 부재"]]>  

입력2024.09.09. 오전 9:11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항의
서경덕 교수 "아시아인 무시하는 행위"

 


/사진=우크라이나 대사관 X세르키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3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 3장을 게재했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 전 정화수에 손을 씻는 모습, 방명록에 사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이곳에는 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코르슨스키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소식에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들은 반발했고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삭제됐다. 하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은 코르슨스키 대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신사에 참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참배에 관해 대외적인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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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9 Sep 2024 09:21:58
<![CDATA[트럼프 캠프, 8월에 선거자금 1천700억원 모금…해리스에 열세]]>  

입력2024.09.06. 오전 3:19 

 

 

올해 7월과, 현직이던 4년전 8월에 비해 줄어 들어
해리스측 "7월21일 이후 7천200억원 모금"…8월 모금액은 미공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욕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선거자금 1억3천만 달러(약 1천73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공동 모금 위원회와 후보 공식 캠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등 각 채널을 통해 들어온 8월 모금액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트럼프 캠프가 당국에 신고했다.

이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7월 모금액 1억3천9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선을 준비했던 2020년 8월 모금액(2억1천만 달러)에 비해서도 약 38% 줄어든 액수다.

아직 경쟁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8월 모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측 모금액은 해리스 측과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해리스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위원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을 계기로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 뛰어든 지난 7월21일 이후 5억4천만 달러(7천206억원)를 모금했다고 1일 밝힌 바 있다.

비록 해리스 캠프의 8월 한 달 모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캠프의 8월 모금액을 크게 상회할 것임을 예상하게 하는 수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한때 모금액이 급증하면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실탄'(선거자금 모금액) 격차를 거의 없앴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선수교체'된 뒤 그전까지 냉담하던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갑을 적극적으로 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모금 규모에서 열세에 놓인 양상이다.

연합뉴스

조준형(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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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6 Sep 2024 05:44:23
<![CDATA[경기 둔화 우려, 미증시 나스닥 제외 일제 하락]]>  

입력2024.09.06. 오전 5:13 

 


미증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고용 데이터가 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커졌지만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하며 미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4%, S&P500은 0.30%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5% 상승했다.

민간 고용 데이터는 2021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세를 보이며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것.

이날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큰 폭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미국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이 상승한 것은 테슬라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내년 중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90% 급등한 데 비해 루시드는 4.97%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0.94% 상승했지만 다른 업체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0% 하락, 마감했다.

한편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 고용 시장을 종합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보고서 발표 뒤 미국 고용 시장의 현황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이는 향후 미국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여느 때보다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뉴스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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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6 Sep 2024 05:41:41
<![CDATA[방한 기시다 총리와 오늘 회담…"한일 협력 논의"]]>  

입력2024.09.06. 오전 5:00 

 

 

양측 12번째 만남…퇴임 앞둔 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지속 희망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1 [공동취재]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12번째로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그간 추진해온 한일관계 개선 작업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차기 내각에서도 한일관계 개선 작업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했고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일본 언론은 한일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런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곽민서(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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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6 Sep 2024 05:35:49
<![CDATA[내년 CO2 규제 더 강화하는 EU…전기차 회복?]]>  

입력2024.09.05. 오후 3:49

 


유럽 연합.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큰 하락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예기치 못한 반전이 나타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가가 반등한 요인은 내년 유럽연합(EU) 국가 등에서 시행될 강화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안 영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전기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이 이 같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기차 판매 확대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자랑하며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초 전기차 캐즘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성장이 주춤, 배터리 관련주들도 하락세를 겪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높은 원가 부담과 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이 악화했고, 이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은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관련주들이 주가가 급등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6.2% 상승한 41만2000원, 삼성SDI는 4.2% 상승한 36만9000원에 기록한 데 이어 ▲ 에코프로비엠 (+8.0%, ) ▲ 포스코퓨처엠 (14.9%) ▲ 엔캠 12.0%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후, 지난 3~4일 급등분을 상쇄하는 수준으로 소폭 하락 마감, 조정되긴했으나 5일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2.63% 상승한 41만원, 삼성SDI는 2.09% 상승한 36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반영은 유럽 연합이 2025년부터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 신규 승용차 판매 시 평균 CO2 배출량을 93g/km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이 도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이 규제는 올해까지의 116g/km에서 대폭 강화된 수치로, 기존보다 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EU의 규제 강화는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만큼,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술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이번 규제는 차량의 평균 중량 조정 없이 모든 차량에 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중대형 SUV나 픽업트럭 등 전통적으로 중량이 무거운 차종을 생산하는 포드와 볼보그룹 같은 완성차 업체들은 대응 마련에 직면하게 됐다. 이들 기업은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비중을 높이거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EU의 규제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비중을 늘릴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하나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틀데일리

배태용 기자(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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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6 Sep 2024 05:08:16
<![CDATA["우크라 전쟁 가속화…주도권 장악한 러, 점령지 확대"-NYT]]>  

입력2024.09.04. 오전 6:50 

 

지난해 여름 우크라군 대반격전 실패 뒤
러군 보급 노린 우크라 러 공격 효과 미미
러, 최대 규모 미사일 공격하고 동부 전선 진격

 


[드니프로=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한 소방관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타는 변전소 화재를 진압하면서 무전기로 얘기하고 있다. 2024.09.0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사 학교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전황에 부침이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전에 실패한 뒤로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고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가 일주일 전 시작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파상적 미사일 공격 끝에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1일 새벽에도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수도 키이우 등 여러 도시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국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침공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보급 능력과 전쟁 자금원인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몇 달 째 러시아 석유 및 가스 시설을 공격해왔다. 그러나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여름 내내 진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F-16 전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초기부터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1대가 추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초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을 분산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침투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동부 전선의 병력을 이곳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군 보급 요충인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포크로우스크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지난 1,2월 마린카와 아우디우카를 점령한 데 이어 최대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려는 푸틴의 핵심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다.

 

 

뉴시스

강영진 기자(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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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4 Sep 2024 07:25:11
<![CDATA[美법무부, 엔비디아에 소환장 발부…반독점법 제소 가능성up]]>  

입력2024.09.04. 오전 6:50

 


◆…미국 법무부가 AI(인공지능) 대기업의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심화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로이터>

미국 법무부가 AI(인공지능) 대기업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심화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업에 법적 정보 제공 의무를 알리는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이는 조사가 공식적인 고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법무부는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독점을 통해 다른 공급업체 제품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반도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9.53% 떨어지며 나스닥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조세일보

정수민 (sumi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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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4 Sep 2024 07:23:24
<![CDATA[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고 중국과 전쟁 피할 계획 있다"]]>  

입력2024.09.04. 오전 7:13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AFPBBNews=뉴스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확실한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내가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확실한 거래를 성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전쟁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어떻게 막을지 매우 정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미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란 말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21세기 중국과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에 대해서도 확실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 그 계획을 알려줄 수 없다"며 "미리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종종 과시하거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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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4 Sep 2024 07:20:56
<![CDATA[러, 우크라 전역에 이틀째 미사일 공습…"사망자 최소 12명"]]>  

입력2024.08.28. 오후 12:19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우이라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한 러시아의 이틀 연속 공습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우크라이나 본토 내에 있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중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에서는 전날 최소 7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군이 미사일 127발, 드론 109대가 발사했고 이중 99대를 격추했다”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전략 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했다며 전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본토에 가해진 최대 공격 중 하나”라며 서방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본토 공격을 가할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아 키이우와 다수 지역에서 정전 및 단수 사태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개시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백만 명이 전력 공급 중단 피해를 겪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안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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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8 Aug 2024 13:32:53
<![CDATA["어떤 장애물도 없다" 이란 최고지도자, 美와 핵협상 길 열어]]>  

입력2024.08.28. 오전 11:19

 

 

개혁파 신임 대통령과 보조 맞춰 입장 변화 기류
실제인지 불확실···美대선 해리스 승리 염두한 듯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밝혔다. 개혁파 신임 대통령과 보조에 맞춰 입장 변화를 내비친 것으로 발언의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국영 TV로 방송된 영상에서 이란 정부가 적과 논의하는 데 "장벽이 없다"며 미국과의 핵 협상 추진을 시사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어떤 곳에서는 같은 적과 관계를 맺는 것은 모순이 아니며 장벽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우리의 희망을 적에게 걸고 신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경고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도 개혁파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 및 내각과의 회의에서 나왔다.

하메네이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서방의 제재에 대해 이란과 미국의 비공식 채널을 통한 대화보다 더 실질적인 협상 의사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지난달 말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선 운동 때 이란 경제를 마비시키는 서방의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서방과 핵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란 내 강경파인 아브라힘 라이시 당시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지고 그 후임으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등판하면서 이란과 서방 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하메네이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제재 완화 목표엔 공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란 권력 구조상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가 크고 그 중심에 있는 하메네이가 최종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어 외교 정책에 대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입지가 얼마나 클지는 불확실하다.

여기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가운데 누가 승리하느냐도 변수다.

미국외교협회의 이란 전문가인 레이 타케이 선임연구원은 하메네이의 이번 발언과 관련, "(이란) 이전 행정부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를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보기 때문에 트럼프와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본질적으로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를 가정해 협상의 매개변수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미국의 이란 전문가인 메르자드 보루제르디는 하메네이의 발언이 미국과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대화에 대한 청신호를 뜻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몇 년간 그의 공개 발언은 다소 일관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하메네이의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이란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며 양국의 갈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제신문

변수연 기자(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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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8 Aug 2024 13:28:12
<![CDATA[해리스·트럼프 모두 '관세 정책' 지지…"정치적 승리 공식"]]>  

입력2024.08.28. 오후 12:07 

 

"관세 인하 위해 싸워왔던 지난 수십년과 달라"
"대선서 누가 승리하든지 관세 행정부 될 것"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거대 양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관세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 간 '자유무역'을 추구하던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책적 변화를 꿰한 것으로, 고율 관세가 물가를 올리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가하더라도 "정치적으론 승리하는 공식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각) '해리스와 트럼프는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관세를 받아들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어 이같이 보도했다.

 

 

"해리스·트럼프, 관세를 미국 제조업 보호하기 위한 필수 도구로 여겨"

 

NYT는 관세에 대한 두 후보의 세부 접근법은 다르지만, 모두 미국 제조업체를 중국 및 기타 글로벌 경쟁자로부터 보호하는 필수 도구로서 받아들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같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수입품에 대한 10~20%의 전면 관세(보편적 관세)와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 공언해 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관세 접근법에 대해선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진 않았으나, 그의 캠프 대변인인 찰스 루트바크는 최근 성명을 내어 "해리스는 미국 근로자를 지원하고 경제를 강화하고 적대자들에게 책임을 지우기 위해 전략적인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몸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도 초기엔 전임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對)중국 무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이후 해당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했다. 이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철강 및 의료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도 제안한 상태다.

 

 

양당, 지난 수십 년간 '관세 인하' 우선시해왔는데…"무역 사고방식 뒤집혀"

 

이에 대해 NYT는 미국 거대 양당이 수십 년간 추구해 왔던 '자유무역'과 궤를 달리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은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면 경제적 비효율성이 생기고, 자유 무역이 성장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었다"며 "그러나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이 같은 무역 사고방식이 올해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관세를 인상하기보다는 낮추기 위해 싸웠던 지난 날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세계화로 인한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중국의 저렴한 수출 집중이 개방적인 무역에 대한 양당의 반발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관세와 국내 산업 투자를 옹호하는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의 수석 부사장인 닉 이아코벨라는 "경제 정책과 무역 문제에 있어서 두 주요 정당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지 관세 행정부가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경제학자 메리 러블리는 관세에 대해 "오늘날의 해결책, 즉 공허해진 제조 부분과 소외된 지역사회, 소득 불평등에 대한 이른바 '치료제'인 듯하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 경제적 압박 가하더라도 정치적으론 승리 공식"

 

NYT도 관세가 어느 정도 경제적 압박을 가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승리 공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경기를 공식적으로 판단하는 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이 지난 1월 발표한 '미국에서 트럼프 관세가 고용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중부 지역에서 고용을 늘리지 못했다.

농업 부문 일자리에선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해당 지역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뉴시스

박광온 기자(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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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8 Aug 2024 13: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