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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식2024-03-26 1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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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잘 나가던 반도체 기업 매출 확 꺾이나”…중국 내린 지침 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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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 나가던 반도체 기업 매출 확 꺾이나”…중국 내린 지침 뭔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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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26. 오전 10:35  수정2024.03.26. 오전 11:14

 

中 정부부문 기술 자립화 ‘신촹’ 일환
인텔·AMD 반도체 부품 사용 제한
월가 “양사 억 단위 매출 손실 예상”

 

[로이터 연합뉴스]중국이 정부 기관 내 컴퓨터에서 해외 반도체 부품 및 서버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인텔·AMD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매출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나 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가들을 인용, 중국이 정부 컴퓨터에서 해외 반도체와 서버의 사용을 제한할 시 인텔과 AMD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잃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인텔 매출의 27%가 나왔던 세계 최대 시장이다. AMD 역시 중국에서 매출의 약 15%를 거두었기 때문에 최근의 움직임은 두 회사의 수익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가스 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인텔과 AMD CPU 구매를 전면 중단할 시 양사의 매출에 한 자릿수 초반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인텔은 최대 15억 달러, AMD는 수억 달러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인텔에 관해선 “중국 시장에 노출된 정도와 비용 구조의 악화를 고려할 때 추산치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24일 중국이 미국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지침을 도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및 외국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도 배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고급 반도체 수출 통제책을 내놓자, 이에 대응한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이는 ‘신촹(信创)’으로 알려진 군사, 정부 부문의 기술 자급자족을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이라고도 분석했다.

지침에 따르면 정부 기관 등은 국가시험 기관인 중국기술보안평가센터가 선정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 및 운영체제 목록에 포함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해당 목록에는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페이펑(Phytium) 등 18개 기업 제품이 포함돼 있다.

중국기술보안평가센터의 평가를 받으려면 제품 전체의 연구개발(R&D) 관련 문서를 공개해야 하고, 중국 내에서 설계부터 개발, 생산을 완료해야 한다. FT는 인텔과 AMD는 승인 목록에 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재범 기자(jbha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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