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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영부인 100일째 행방불명’… 中 최대 포털 인기검색어 첫 순위에
글쓴이 뉴스팀 글잠금 0
제목 ‘한국 영부인 100일째 행방불명’… 中 최대 포털 인기검색어 첫 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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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3.25. 오후 4:48

 

3개월 넘게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중국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25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메인화면 인기검색어 순위에 ‘한국 영부인 100째 행방불명’(韓國第一夫人已消失100天)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있다. 바이두 캡처 
25일 오전 ‘한국 영부인 100일째 행방불명’(韓國第一夫人已消失100天)이라는 키워드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메인화면 인기검색어(熱搜榜) 첫 순위에 자리했다. 순위에는 이외에 ‘봄철 중국의 활력’, ‘러시아 테러 용의자 법정 호송 영상 공개’ 등의 검색어가 함께 올라왔다.
 
해당 키워드는 중화망 등 중국 언론의 김 여사 관련 보도로 연결됐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15일 윤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귀국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공개 활동을 멈췄다. 중화망은 1998년 이후 한국의 모든 영부인이 참석했던 3·1절 행사에 김 여사가 불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 역대 영부인들을 연구해온 캐서린 젤리슨 오하이오대 교수가 “영부인이 오랜 기간 부재하면 사람들은 건강 문제나 어떤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한국의 영부인이 3개월 넘게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 상황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김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공개 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했고 동물권,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자주 표명해왔기 때문에 계속된 잠행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대통령실이 부정적인 여론을 줄어들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 여사가) 주목받지 않도록 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외신에서도 앞서 며칠 사이 연달아 김 여사의 잠행을 보도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한국의 ‘케이트 게이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를 지난 1월 수술 이후 종적을 감췄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만 왕세자빈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직접 밝히며 세간의 루머를 일축했다. 윤 대통령도 2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빈의 쾌유를 빌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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